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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국 300억유로 에너지통합 프로젝트 가동
정보조사팀 2005-10-28 10:17:00 2,662회
발칸국 300억유로 에너지통합 프로젝트 가동

단일 에너지 시장 창설을 위한 에너지 공동체 협약(The Energy Community Treaty)이 EU와 전 발칸 반도 국가간에 체결됨으로써 대규모 역내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리스를 비롯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세르비아-몬테니그로, 마케도니아(FYROM), 알바니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코소보 등 9개 남동유럽국가와 EU는 10월 26일 아테네에서 서명국간 에너지 시장을 통합하고 해당 부문에 EU의 에너지 및 환경, 경쟁관련 법규를 적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법적으로 구속력을 가지는 국가간 조약에 발칸 국가(State와 지역(Territory) 전체가 서명한 것은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로서, 이는 1990년 발칸 전쟁 이후 분열과 대립에서 화합으로 향하는 이정표로서뿐만 아니라 현재 EU의 모태가 됐던 유럽석탄철강공동체(ESCS) 창설과도 비견되는 획기적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스를 제외한 발칸 국가 전체가 아직 EU 회원국은 아니나 에너지 분야에서만큼은 EU와 시장을 통합, 단일화한다는 의미를 지닌 이 에너지공동체 조약은 추가로 첫째, 발칸국의 에너지 인프라를 1015년까지 EU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약 300억규모에 달하는 세계은행과 유럽개발은행의 투자계획 추진에 있어 회원국간 단일 정책을 채택하고, 둘째 카스피아해와 EU간 중간 천연가스 시장 창설과 천연가스 시스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전략적 측면에서는 중동과 카스피아 지역으로부터 EU까지 천연가스 공급루트를 설치해 궁극적으로는 EU시장 내에 있어서는 경쟁을 강화하고 밖으로는 현재 단일 공급선인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는 의도이다.

조약은 또한 노후화된 발전소의 공해로 인한 겨울철 감기와 환경악화, 그리고 이로 인한 사망률 증가, 난방연료로 목재 사용으로 인한 삼림 황폐화, 수력발전을 위한 담수로 인한 환경 변화 등 지역 특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환경정책도 포함하고 있다.

남동유럽 발칸 국들은 현재 자체 전력생산 능력이 턱없이 부족해 획기적인 신규 투자가 요구되고 있는데, 2020년까지 적어도 1만3500메카와트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하며 이 중 6200메카와트는 주로 세르비아와 코소보 지역에서 갈탄 화력발전으로, 4000메카와트는 천연가스 화력발전, 2850메카와트는 원자력 발전으로 주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전설비 확충에만도 총 170억유로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발칸국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는 이미 오스트리아(Verbund), 러시아(Inter-RAO), 독일(EON, RWE), 이태리(ENFI), 체코(CEZ), 미국(AFS) 등이 이미 관심을 표명한 업체로 부각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Russal이 몬테니그로 알루미늄공장을 인수한 예와 같이 전력 요금에 민감한 국제 금속업체들도 전력사정 개선을 전제로 발칸국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등 에너지 프로젝트를 활용한 투자기회를 노리는 경쟁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

발칸 국가로서는 유일한 EU회원국이며 발칸의 맹주임을 자처하고 있는 그리스도 발칸국의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 시장의 변화를 틈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에너지 시장 구조조정에 관한 전문 컨설턴트 기업이 이미 진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그리스 국영 전력회사(PPC)도 직접 투자를 검토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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