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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자국 내 전력회사 간 합병 용이하게 법령개정 추진
이창수 2006-11-03 09:59:19 3,055회
스페인, 자국 내 전력회사 간 합병 용이하게 법령개정 추진


○에너지 분야에서 유럽 대기업들의 스페인 기업에 대한 욕심과 최근 E.ON사의 Endesa 인수 관련 상황 진전에 맞서기 위해 스페인 경제부 장관 페드로 솔베스 (Pedro Solbes)와 국무장관 다비드 베르가라 (David Vergara)는 스페인 기업들 간의 합병을 유도함으로써 스페인 핵심기업을 창출시키기 위해 현행법을 변경할 수 있을 것임을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현재 스페인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기도 하다.

○예전의 스페인 국민당에 의해 제정된 법에 인해 스페인의 대기업들은 다른 외국의 기업에 비해 기업합병이나 공개매입이 더 힘들다고 불만을 표시해왔었다. 최근에 자신의 라이벌 그룹인 ACS, Union Fenosa사 대주주와합병협상을 진행했던 Iberdrola사의 Jose Sanchez Galan 회장 역시 그 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의 입장을 표시했다. Galan회장은 한 주주에게 한 개 이상의 전력회사에서 3%이상의 의결권을 금지하는 현행법을 변경하지 않는 이상 두 기업의 합병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하였다.

○이 현행법의 적용 예 중 Iberdrola 지분의 유지를 위해 Repsol사의 지분을 다시 팔아넘겨야 했던 BBVA 은행이 있고 카탈란 지방의 저축은행 La Caixa는 Gas Natural의 지분을 유지하기 위해 Endesa를 포기해야만 했다. 또한 2000년에는 전 경제부장관 Rodrigo Gato에 의해 Endesa-Iberdrola 합병이 저지됐었고 Gas Natural의 Iberdrola 공개매입을 포기해야 했었다. 그때 당시 정부 측의 설명은 어떠한 기업도 국내 발전설비의 42% 이상, 배전선로의 48%이상을 보유할 수 없었다.

○ 스페인의 에너지 시장의 모습은 점점 빠르게 재구성되고 있는데 몇 년 전 이탈리아 Enel사와 포르투갈의 EDP사에게 인수된 Viesgo사와Hidrocantabrico사는 현행법 개선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현행법을 바꾸게 된다면 "지금까지는 우리 스스로 장애물을 만든 것과 스페인 기업의 보호 수준을 낮춘 것 말고는 한 것이 없다. 이번 법령 개정 움직임에 대해 “스페인은 여러 개의 소규모 국영기업과 외국기업 자회사들로 이루어진 나라다"라고 비난했던 Iberdrola사 회장이 쌍수로 환영할 만한 일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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