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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가들 전력설비 투자 절실
이창수 2006-11-29 09:38:12 2,856회
유럽국가들 전력설비 투자 절실


0 유럽의 충분히 여유있는 전력예비율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지난 30년간 전력수요를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발전용량을 자랑해 왔으나 지난 5~6년 전부터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0 에너지 소비량은 매년 약 3% 증가하고 있는 반면 발전분야 투자에서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전력회사들은 M&A 열풍에 휩싸여 100억 유로 상당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발전분야 투자에 있어서는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0 프랑스의 경우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지난 15년간 발전소 건설을 한 적이 없다. 유럽 전력시장 개방과 관련하여 발전분야가 송배전으로부터 분리됨으로써 유럽전력회사들은 발전분야에서의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특히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0 그러나 이와 같은 현상이 유럽전력회사들만의 책임이라고만은 볼 수 없다. 소위 "님비" 신드롬은 새로운 발전설비를 건설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자력발전소 또는 풍력발전소 설비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기만 하다.

0 이 상황은 전력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표현될 수 있다. 불안정적인 기후 등으로 인해 유럽 전력시스템은 언제든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 국가간 인터커넥션에 의한 유럽전력 계통은 도미노 현상을 야기할 수 있는데 얼마 전 11월의 독일 고압선로 과열로 인한 대정전 사태는 스페인까지 영향을 미쳤다.

0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심각한 상황에서 전력 안정공급을 위해 막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발전용량을 2배로 증가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미 2004년도 IAEA는 앞으로 20년간 노후 가스 발전소 교체와 새로운 발전설비 신설을 위해 EU는 약 1조6천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0 컨설팅 회사인 Capgemini는 에너지절감 노력을 전제했을 때 전력분야 투자로 약 7억 유로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EU는 에너지효율 증대를 통해 앞으로 2020년까지 전력수요를 20%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0 지난 2년간의 전기요금 인상은 전력회사들로 하여금 투자에 눈을 돌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했으나 큰 결과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컨설팅사인 Eurogroup는 유럽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위험은 "전력의존 위험성 증대" 라고 지적했다.

0 즉, 최근 이루어진 투자분야를 보게 되면 주로 가스발전소에 투자가 이루어 졌는데 이것은 CO2 배출절감 효과는 있으나 유럽에의 가스 공급국가인 러시아와 알제리에 유럽의 운명을 맡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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