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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전기산업계 전망)저성장 기조 유지…위기경영 시나리오 필요
회원지원팀 2012-01-10 10:38:53 4,296회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가 최근 발표한 ‘2012 국내외 전기산업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전기산업시장은 전년에 비해 3.7% 증가한 1조548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국내 시장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3.7%)보다 2배 이상 높은 8%(생산기준)대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2~3년간 평균 성장률(세계시장 5.0%, 국내 생산 8.7%)보다 낮은 것으로, 세계 경기 침체와 설비투자 감축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은 위기경영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한 재무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저상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유망시장에 대한 공략에 집중하고, 마이크로그리드·친환경·IT융합 등 신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세계 전기산업 시장>

친환경·IT융합 R&D 투자 확대
전기분야 선진국들은 기후변화협약 이행에 대비해 친환경, IT융합, 고효율, 초고압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기 분야의 경우, 풍력발전기는 유럽을 중심으로 시스템 대형화를 추진해 5000kW급까지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해상용 풍력발전기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일을 선두로 1만kW급 소수력발전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는 바이오매스 파워플랜트용 9만kW급 증기터빈 대형발전기를 적용하고 있다.

전동기 분야에서도 초고속 전동기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용 전동기의 경우에는 독일, 일본, 프랑스 등에서 150만kW급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압기는 50dB까지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저소음변압기와 식물성절연유 전력용변압기 등의 개발이 진행 중이며, 개폐장치도 초전도 한류기, 초고압 GIS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년까지 11조달러 투자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선진 전기회사들은 인수·합병을 통한 대규모·다국적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또 국제규격기구를 창설해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선진국간 상호인정과 M&A를 통한 해외시장 선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기술개발’은 자국에서, ‘생산’은 현지에서 수행하는 '기술개발 분리정책'을 고집함으로써 기술유출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IT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출현에 대응하기위해 100년 이상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기업들이 막대한 연구개발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장기적으로 세계 각국은 2030년까지 11조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보이며, 이중 아세안과 남미, 인도 등 개발도상국은 57%이상을 전기산업과 연관된 인프라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시장성장 3.7%로 주춤
올해 세계 시장규모는 전년에 비해 3.7% 증가한 1조548억달러로, 최근 2년간 평균성장률인 5.0%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유로존 국가들의 부도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설비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산업 시장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송배전변전소는 지난해에 비해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지난해 전 세계 송전변전소는 13만9552개소였지만 올해에는 14만5831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배전변전소도 320만850개소에서 올해 337만43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세계 송전선 길이는 505만3930c-km에서 524만288c-km로 늘어나며, 배전선 길이도 6722만4787c-km에서 7008만6906c-km로 확대된다.

높은 원자재 가격은 올해에도 여전히 산업계에 큰 부담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전기기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구리나 알루미늄 등은 2010년에만 가격이 50%이상 상승했으며, 올해에는 현 가격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전기제조업체의 생산성에 악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전기산업에서 원부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70% 내외로, 원자재 가격상승이 전기산업의 시장 성장률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국내 전기산업 시장>

2020년 세계 3위 수출강국 목표
국내 전기산업계는 오는 2020년 세계 3위 수출강국으로 부상하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하지만 국산 전기기기 수출이 대부분 대기업의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중소기업들이 특별한 수출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에 비해 기술경쟁력이나 가격경쟁력 면에서 그리 우위에 있지 않다는 점도 국내 전력산업계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전기산업계도 해외 기술트렌드에 대응하기위해 친환경·IT융합·고효율·초고압부문에 대한 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있으며, 정부지원정책 등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확보, 2020년에는 세계 3위의 수출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지난해 115억달러 내외였던 전기기기 수출액을 2020년까지 500달러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이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15만명에 이르는 고용창출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중소기업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움직임도 눈에 띈다.

최근 전기학회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기기술 인력양성 지원센터’가 설립됐으며, 전기조합·전선조합·전기산업진흥회 등 전기계 3개 단체가 수도공고 등 전기인재양성 교육기관과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원활한 인력수급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 중이다.‘기술개발’이나 ‘품질향상’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긴 쉽지 않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수평적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전기산업구조의 특성 상 R&D협력이 어렵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독자적인 기술개발보다는 기술도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산학연 공동으로 친환경·IT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품질적인 면에 있어서도 첨단시험설비 구축과 신뢰성 향상 기술 등으로 품질향상을 꾀하고 있다.

변압기 업계 올해가 ‘고비’
올해는 다른 중전기기보다 특히 변압기 시장이 큰 고비를 겪을 전망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기산업시장은 전년에 비해 생산 8.0%, 수출 13.2%, 수입 14.1%의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생산부문은 최근 3년 동안 평균 증가율(생산 8.7%)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최근 건설, SOC사업 감소와 최대수요처인 전력회사의 경영적자로 인한 투자불확실성 등이 전기산업시장에 한풍을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전동기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정부가 최저효율제를 시행하고 있는 데다 올해부터 프리미엄급 전동기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비해 생산규모가 2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발전기와 차단기도 각각 일본 수출 증가와 동남아 수출 활성화를 호재로 삼아 각각 48.1%, 22.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반해 변압기는 국내 내수시장이 극도로 침체되면서 올 생산규모가 전년에 비해 33.9%나 줄어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치가 제시됐다.

수출시장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세계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수출이 13.2%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발전기, 전동기, 배전제어장치, 전선 등은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압기, 변환장치, 개폐기 등은 답보상태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비중은 중국이 33.0%로 가장 높으며, 아세안 5개국이 25.2%, 사우디가 8.0%, 미국이 7.4%, 일본이 5.2%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중국산 등 저가제품 수입확대와 핵심부품의 수입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14.2% 증가할 전망이다.
수입국가 비중 역시 중국이 57.3%로 가장 높으며 일본(18.2%), 미국(6.1%), 독일(6.0%), 대만(2.4%), 이탈리아(2.2%) 순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도 6억7300만달러 규모의 적자가 발생할 전망이다.

** 자료원 : 안광훈 기자 (ankh@electimes.com) : 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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