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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직류송변전 시장 현황
정보조사팀 2005-04-15 09:22:00 2,429회
중국 직류송전설비 국산화의 험난한 여정

직류송변전 시장, 갈수록 커지는 파이
“금년도 전력망 건설투자비가 1070억 위엔(약 1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國家電網公司가 최근 발표한 내용은 직류송전설비 제조업체로 하여금 군침 돌고 가슴 설레게 한다.
國家電網公司 리우쩐야(劉振亞) 총경리는 더 나아가 금년부터 1000㎸ 교류 송전선로와 ±800㎸ 직류송전선로를 건설하여 기간선로로 운영함으로써 전력망의 취약성을 보강할 것이라고 하였다.

사실상 양대 電網公司(國家電網公司, 南方電網公司)가 직류송전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4년도에 확연히 나타났다. 貴州와 廣州를 연결하는 貴廣 #1 선로가 정식 운전을 개시한 이후 貴廣 #2프로젝트가 11월1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비준을 받았다. 三廣(三峽댐-廣州) 직류송전선로 프로젝트가 국가의 정식 검수를 받은 지 1주일 만에 三上(三峽댐-上海간)직류송전선로 사업이 12월28일 착공하였다. 물론 직류송전선로 사업은 단지 2004년에 벌어진 것 이외에도, 1989년 운전을 시작한 葛上(葛州壩-上海)직류 프로젝트, 2001년 준공된 天廣직류 송전선로도 당연히 포함되어야한다. 이들 직류송전선로는 대부분 ±500㎸급 송전선로이며 대형 직/교류 변환소 1개소의 건설 투자비는 25억 위엔을 넘는다. 이때문에 조우산(舟山), 셩쓰(嵊泗) 및 링빠오(靈寶) \"Back-to-Back\" 변환소와 같은 중소형 변환소들은 주목을 받지도 못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十一五”(11차 5개년 계획)기간에 西北 銀南에서 華北 天津 東까지 직류송전선로가 건설될 계획이며 2020년이 되면 중국의 직류송전선로는 약 22개 루트, 총 송전용량은 6000만㎾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SIEMENS의 펑빌러 총재가 금년 초 북경지역 언론과의 만난 자리에서 발언한 내용처럼 “중국은 송변전 분야에서 단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일 뿐만 아니라 향후 20~30년 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고압직류설비 시장“이기도 한 것이다

시장의 규모가 거대하고 중국정부가 직류송전 선로 건설에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국내외 설비제조업자에게 이들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요소 들이다. 한 가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은 직류송전 시장이라는 파이의 대 부분은 외국의 제조사의 몫이고 직류 송변전 시장은 외국의 대형 메이커의 수중에 장악되어있는 상태라는 점인데, 이들 대형 메이커 중에는 ABB와 SIEMENS가 단연 독보적이다.

중국은 1989년 꺼저우바(葛州壩)에서 상하이(上海)사이의 송변전 프로젝트에 직류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이 공사의 설계, 설비 제작은 ABB와 SIEMENS가 담당하였다. 그로부터 중국의 직류 송변전시장은 ABB와 SIEMENS 양대 중전기 메이커가 “북 치고 장구 치는” 국면이 형성되었다. 2000년도 三上(三峽댐-上海) 직류프로젝트 계약체결 이후 ABB그룹은 중국의 직류 송변전 프로젝트에서만 10.9억 달러어치를 수주하였는데 이는 三常직류 프로젝트의.4억 달러, 三廣직류의.6억 달러, 三上직류의.9억 달러의 수주액을 합한 것이다.

중국내 직류송변전설비 제조업의 신속한 기술수준 향상을 위하여 국가는 기술과 시장을 교환한다는 기본원칙 하에 기술 확립을 유도하여 왔는데 실제로 2가지 방식이 나타났다. 그 하나는 중국과 외국의 합작기업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프로젝트 수행과정 중 외국기업이 중국 업체에 기술을 이전토록 Option을 부과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방식은 생각만큼 효과적이지 못하여 安徽省 허페이(合肥)에 있는 ABB공사는 합작기간이 10여년을 넘었지만 핵심기술은 아직도 ABB의 수중에 있으며, 중국 측의 기술 인력은 아직 핵심기술을 습득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합자기업 중 중국 측 지분이 계속 줄어들어 조만간 거의 독자기업이나 다름없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류 송변전설비 국산화를 두 번째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도 역시 어렵다. 三峽 프로젝트와 西電東送 프로젝트가 이 방식으로 진행된바 있다. 三常 직류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국산화율은 고작 30%였던 것이 三廣직류 프로젝트에서는 50%에 달하였고, 三上직류 및 貴廣 2회선 직류 프로젝트에서는 70%까지 높아졌다. 대형 프로젝트에서 외국의 대기업과 합작을 하여 기술을 이전받고 습득하는 동시에 중국정부는 몇 개의 중소형 프로젝트에서도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2003년 건설에 들어간 링빠오(靈寶) Back-to-Back 직류송전 프로젝트에서는 쌍극 ±120㎸설비를 완전 국산화 하였다.

중국의 송변전설비 국산화의 길은 실제로 중국정부의 기술과 시장의 교환 정책과 외국기업의 시장전략이 서로 도박을 하는 양상이다. 이 와중에서 중국은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였고 동시에 국내 기업의 신속한 성장을 이룩하기도 하였다. 2004년말 沈變(沈陽변압기)집단은 貴廣 2회선 프로젝트의 직류 변압기 34대중 20대의 납품권을 확보하여 SIEMENS의 12대를 초과하였고, 天威保變도 2대를 낙찰받았다. 중국의 송변전시장 구조는 새로운 시장주체의 출현으로 한층 복잡화되었다.

고압 직류송전 기술은 ABB에 의하여 탄생하였고, 세계 전체 시장의 50-60%를 ABB가 점유하고 있다. 중국의 직류송전시장에서 이에 필적할만한 경쟁자는 SIEMENS뿐이다. 프랑스의 Alsthom이나 일본의 도시바 등도 중국의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시장 점유율은 비교적 작으며 아직 ABB와 SIEMENS에 대항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직류송전설비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중국 西安電力集團과 ABB가 연합체를 결성하여 三上(三峽-上海), 삼광(三峽-廣州)직류송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ABB의 설계, 제조기술을 도입하여 ±500㎸ 換流변압기 및 平滑리액터(Smoothing Reactor)를 합작 생산하였다. 이후, 링빠오 변환소에 설치한 평활리액터 및 환류변압기는 西安變壓器有限公司가 이 분야에서 축적한 종합적인 실력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西安집단과 ABB의 연합에 대항하는 것으로 션비엔(沈變)집단과 SIEMENS의 연합이 있다. 톈웨이바오비엔(天威保變)과 SIEMENS가 합작하여 貴廣(貴州-廣州) 2회선 프로젝트에서 직류송전 영역에 도전하였는데, 비록 환류변압기 한 품목만을 생산하였지만 후발주자로서 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직류 송변전 보호제어 설비 분야에서 쉬지(許繼)집단은 2002년 SIEMENS의 기술을 Full set로 도입하기 시작하여 링빠오(靈寶) Back-to-Back 프로젝트, 삼상직류 프로젝트 중 쉬지(許繼)집단은 2차 보호제어 설비 Full set를 책임 납품함으로써 중국내 기업 중 가히 독보적인 존재로 등장하였다.

SIEMENS의 펑빌러 총재는 “여러분 우리 같이 부자가 됩시다”라는 중국말 구절을 즐겨 말하곤 한다. 얼핏 들으면 직류송변전 기술의 이전에 있어 필요한 생각이고,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어느 누가 자기의 핵심기술을 순순히 경쟁자의 손에 넘겨줄 수 있단 말인가? 직류송변전 설비 국산화의 앞길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 이유는 : 첫째, 설령 외국의 대기업이 자신의 핵심기술을 이전한다손 치더라도 현재 중국 내 기업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이를 소화해낼 수 없는 상황이며, 일정부분 외국기업에 의존해야만 한다; 둘째, 중국내 직류송변전 관련 기업의 集團性이 낮아서 종종 우군 없이 단독출병 하여야 하며 ABB나 SIEMENS와 같은 집단체제의 상대들과 대적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셋째, 외국의 대기업들은 쉴 새 없이 직류송전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기술의 표준을 계속 높여 감으로써 중국의 기업들이 넘어서기에는 너무 높은 “문턱”을 쌓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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