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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올 정치경제 전망
정보조사팀 2005-05-24 09:24:00 2,363회
페루, 올 정치경제 전망

페루가 임기 막바지를 맞이하고 있는 톨레도 대통령 측근들의 부패 혐의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 페루 경제는 지속적으로 거시경제 호조를 기록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변화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안고 취임했던 톨레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8%만을 기록했다.

오히려 부패와 공권력 남용 혐의로 중도하차했던 일본계 후지모리 대통령의 정계 복귀를 희망하는 여론은 30%를 넘고 있다. 민주주의를 구호로 내건 톨레도 대통령의 인기하락은 거시경제 여건 호조속이라 더욱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페루 정계가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페루의 거시경제는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03년 이후 2004년에도 계속해서 최고의 경제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현 페루의 경제규모는 중남미 7번째 규모이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중남미 경제대국의 뒤를 잇는 중견 국가이지만 사실 페루의 경제는 대외적 취약성이 많이 노출되어 왔다. 최근의 경제성적은 대외여건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제 성적만을 놓고 볼 때 작년 한해 페루는 5.0%의 최고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이는 2003년의 3.97%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이며 특히나 비 전통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2003년 성적의 3배나 증가하여 27억29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03년에는 7억3100만 달러의 흑자 기록이었는데 작년에는 국제 광물가격의 상승과 섬유분야 및 농목업 분야의 호조가 주요했다.

페루는 전체 수출의 절반 정도를 광물생산과 수출이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경제에 국제 광물시장의 여건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다행히도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페루에게는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거기에다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가 미국과 체결한 안데스 무역특혜협정(ATPDEA)의 요인도 작용했다. 미국이 남미 국가들의 마약 단속 활성화와 경제 성장을 위해 제공하는 무역특혜가 페루 공산품의 수출에 기여한 것이다. 이로 인해 페루의 비 전통산업들이 42% 성장하여 88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페루의 작년 수출이 125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전체 수입은 2003년 대비 19% 증가한 98억1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증가 분야는 수출 분야의 원자재와 기계류 분야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페루에서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제조업은 지난해 말 성장세가 가속화되어 11월과 12월에 11.7%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페루 경제의 핵심동력으로 불리는 광업과 수산업도 호조를 띄고 있다. 여기에 낮은 인플레이션이 더해지면 외형적으로는 페루 경제가 순항하고 있는 것이다. 광업은 2004년에 5.41% 성장, 그리고 어업은 28.29% 성장했다.

올해 2005년 페루 경제는 4.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재정적자는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5년의 공식적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5% 이며 2004년에는 3.48% 였다. IMF는 페루 정부의 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계속 감소시킬 것을 권고하였고 이에 페루 정부는 2004년 들어 부가가치세 인상과 금융거래세 신설등을 통해 세수 증가와 이어지는 재정수지 적자폭 감소를 위해 노력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인해 2005년에는 동 수치가 1%대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환율은 미국 달러화의 전 세계적 약세 속에서 페루에서도 하락하고 있다. 페루 (Sol) 화는 현재 달러당 3.20솔을 기록하고 있다.

페루는 현재 거시경제의 이러한 호조 속에서 정치는 오히려 혼란해지는 정국에 놓여있다. 수출경제의 호조가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부패 혐의는 페루를 더욱 혼란스럽고 하고 있으며 2005년 한해는 페루의 정치경제에 힘겨운 한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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