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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력회사 전력선 통신 상용화에 연구에 전력
정보조사팀 2005-05-30 10:13:00 2,622회
일본,전력회사 전력선 통신 상용화에 연구에 전력

일본에서 전원플러그(plug)를 콘센트에 꼽기만 해도 광섬유만큼의 통신속도가 실현될 날이 기대되고 있다. 기존 전선을 사용하면서 고속통신을 할 수 있는 점이 최대의 매력이지만 기존 무선통신을 방해할 우려가 있어 일본 여론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전기가 흐르는 동선에 통신자료를 보낼 수 있을까? 일본 가정의 전선에는 보통 50-60헤르츠의 주파수로 100볼트짜리 전기가 흐른다.

그 전기의 흐름 위에 전기보다 주파수는 높고 전압이 낮은 신호로 전환시킨 자료를 섞어 방출함으로써 전력과 자료송신을 “동거”시킨다. 즉, 전력은 상하움직임이 크고 강력한 파장이고 그 위에 자료를 약하고 진폭이 적은 파장으로 변환시켜 싣는 방식이다. 자료를 보낼 때의 주파수가 높을수록 파장이 짧은 주기로 보내지기 때문에 보다 많은 자료를 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전력은 크고 강력한 파장 그대로이기 때문에 가정용 기기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전력을 받아들인다. 한편 짧은 파장이 된 자료를 강한 파장에서 꺼내기 위해서는 기기에 전선통신전용 모뎀을 부착해야 한다.

미약한 신호에 가능한 많은 자료를 실음과 동시에 외부에서 혼입되는 잡음을 제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을 모으고 있는 것은 초당 200MB의 고속 자료송신이 가능한 전선통신이다.

2~30메가헤르츠의 높은 주파수대를 이용함으로써 광섬유 만큼의 속도로 자료를 송수신할 수 있다. 작년까지 초당 45MB였던 최고속도에서 올해는 200MB를 대응할 수 있는 모뎀이 등장했다.

다만 이미 아마추어 무선이나 항공무선 등에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주파수대의 이용이 일본 안에서는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유럽에는 전선통신에 대한 규제 없는 경우가 많아 미츠비시전기는 이 모뎀을 유럽시장용으로 대당 200달러 정도로 팔고 있다.

이 모뎀을 이용하면 기기간의 전용 케이블도 연결시킬 필요가 없어진다. 모뎀이 소형화되어 기기에 내장되면 전력선 통신이 정말 현실화되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2001년에 발표한 ‘e-Japan 중점계획’에 최초로 전선통신에 사용할 주파수대역의 확대가 포함된 이래 관련 정부 부처의 검토가 진행되었지만 당시는 시기상조를 이유로 연기되었다.

문제가 된 것은 전력선에 자료를 실을 때 발생하는 ‘누설전계(漏洩電界)’이다. ‘전계’란 전력선 등에 전압이 가해질 때 주위에 발생하는 에너지의 일종인데 인체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하지만 같은 주파수대를 사용하는 전파에는 통신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잡음이 된다.

전력회사가 실현에 적극적인 이유는 옥외전력선을 통신회선으로 삼을 수만 있다면 일거에 NTT와 같은 거대 통신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무선통신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서 ‘옥외 이용을 한정’시킨 사례가 있다.

이에 누설전계의 감소를 목적으로 한 실험을 2004년 1월부터 인정함으로써 실용화를 모색하게 되었다. 미츠비시 등 제조업체와 동경전력 등의 전력회사 등 약 15개사가 실험을 시작했다.

지금 문제는 신호를 약하게 하면 전계도 약해지지만 통신속도도 느려지는 점이 최대 문제이다. 연구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누설전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모뎀을 개량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2~30메가 헤르츠대 주파수를 이용하고 있는 쪽은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실험을 한 주택이 철근주택이냐 목조냐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양자의 교섭을 위한 실증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고속전력선통신은 편리한 가정 실내용 정보망을 구축하기 위한 결정안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금방이라도 실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이르긴 했지만 앞으로의 논의방향에 따라 실현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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