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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반특집)금성제어기
관리자 2011-08-22 10:18:00 3,478회
모든 R&D 투자 해외시장 개척‘정조준’

금성제어기(대표 김길주)는 국내 배전반 외함 시장의 약 40%를 점유할 정도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외함으로 워낙 유명한 탓에 금성제어기를 외함 기업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엄연히 배전반도 직접 제조한다. 매출 비중도 외함과 배전반 제조가 엇비슷하게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매출은 550억원.
자회사인 유통 전문기업인 금성제어기판매도 LS산전의 협력업체 중 매년 ‘톱 3’에 들만큼 유통시장의 강자다.

마침 기자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금성제어기를 찾은 날은 ‘8·8 쇼크(미 신용등급 강등)’ 바로 다음날이었다. 김길주 금성제어기 대표는 “오전에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시장 대응책을 논의했다”며 “일감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운을 뗐다. 외함사업은 그나마 수출용 물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지만, 배전반을 제조하는 시스템 사업부의 환경은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그는 “민수 배전반은 진입장벽이 워낙 낮고 반대로 관급은 각종 인증제도가 남발되며 소수 기업이 과점하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있다”며 “우리만의 살길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금성제어기만의 살 길은 바로 ‘수출’이다. 실제로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투자하는 금성제어기의 모든 R&D는 해외시장 개척을 정조준하고 있다. 기술적으론 배전반에 하자가 생길 경우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하는 ‘안전성’ 확보가 연구개발의 핵심이다.

김 대표는 “국내시장에 NEP 등 신기술 제품이 넘쳐나지만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수배전반이 과연 존재하는가 의문이 든다”며 “금성제어기의 배전반은 IEC와 ANSI 등 국제규격에 준하는 내아크 시험을 통과할 정도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 때문에 금성제어기의 배전반은 당장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는 데 아무런 기술적 한계가 없다. 내년에 20%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금성제어기는 수출 시장에서 대부분의 성과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수출이 곧 기술개발을 유도하는 지름길이고 국제화만이 기업의 수명을 담보할 수 있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일부 구조적 변경을 통해 국내시장에서만 통하는 제품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당당히 승부할 수 있는 배전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10여년 전부터 수출실적을 쌓았지만 금성제어기가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뛰어든 것은 2008년부터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2~30% 가량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배전반 연관아이템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원자력과 고속철, 해외 발전프로젝트 등 고부가치 시장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곳은 해외시장뿐”이라며 “동남아와 남미 지역에 거점을 확보하는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사업은 지난 1978년, 배전반 사업은 1984년에 시작한 금성제어기는 오래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왔다.

한상준 회장의 자제인 한형섭 상무도 20년 가까이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시장개척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속가능한 아이템을 끊임없이 발굴해 금성제어기가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 자료원 :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 201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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