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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일본 대지진 1년…對日전기산업 수출 급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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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지원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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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5 16:2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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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6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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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산업계 '순풍에 돛달고'
일본 지진 후 사상 최대 성장률 기록…발전기 최대 수혜
활황 지속 위해선 R&D 투자·품질개선 등 경쟁력 키워야
일본 대지진 이후 만 1년이 지났다. 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으로 이어진 참사는, 일본내 산업 시설을 파괴하고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제조업을 비롯한 일본 산업은 뿌리부터 흔들리는 위기를 겪었으며,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었다.
일본 대지진 이후 1년 동안 대일본 전기산업 수출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만에 대일본 전기산업 수출이 5억달러를 돌파한 5억908만달러로 집계됐다. 1988년 대일본 전기산업 수출 통계가 집계된 이래 처음이다.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지진 이후 전기산업 수출은 52.1% 증가했다. 사상 최대의 성장률이다.대지진과 쓰나미로 일본 내 생산시설이 파괴되고, 후쿠시마 원전에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고 일본 기업의 생산 시스템이 극심한 타격을 입게 됐다. 이로 인해 수입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가장 가까운 한국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내 전기산업이 대지진의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얘기다.대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은 지진이 발생한 3월부터 시작됐다. 2010년 3월 3109만달러였던 전기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3월 37.4% 증가한 4273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부터 9월까지는 매달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출 폭을 늘렸다.
특히 지진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해 5,6월에는 전년보다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대일본 수출은 지난 1월까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가장 큰 수혜업종은 발전기다. 대일 발전기 수출액은 대지진 이전보다 무려 141.8% 폭증한 7766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일본 내 발전기 품귀현상에 기인한다.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에 위치한 원전에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다. 원전의 위험성과 소홀한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해 일본 국민들의 질타가 쏟아지면서, 사고 원전 외 타 원전의 가동도 멈추게 됐다. 결국 일본내 전력 생산 능력이 곤두박질치게 됐다.
이는 자가발전설비의 수요가 폭증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공장을 돌리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수인 기업들이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가발전기를 선택하면서 일본내에서 발전기가 품귀 현상을 빚게 된다. 또 자가발전기를 이용해 복구작업을 진행한 점도 발전기 품귀 현상을 부채질했다.
국내에서 발전기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일본은 해외로 눈을 돌린다. 중고로 우리나라에 팔려왔던 발전기들이 다시 일본으로 재수출됐다. 강력한 규제로 잠겨있던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발전기 업체들이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배전·제어기(5187만3574달러·137.6%↑)와 변환·안정기(6170만달러·113.8%↑) 등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여기에 전선(1억3266만달러·53.3%↑)·전동기(7986만달러·33.8%↑)·변압기(2986만달러·27.3%↑)·차단기(1524만7799달러·11.4%↑) 등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일본 제조업체들이 ▲생산시설 파괴 ▲전력난 ▲지진 피해기업과 협력업체들의 줄도산 등으로 인해 제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자, 바이어들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서 이 같은 성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향후 대일본 수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지적한다.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엔화 환율과 일본 내수시장 침체, 일본 내에서 경쟁 심화 등 수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기업이 어느정도 반사이익을 봤지만 이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다”며 “R&D 투자와 품질 개선, 혁신 노력 등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원 : 김병일 기자 (kube@electimes.com) :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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