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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배전용변압기 연간단가 계약 '난항'
회원지원팀 2012-07-16 15:43:51 3,607회
올해 발주 물량 지난해 보다 절반 줄어 '논란'
업계, 원가상승분 요구 VS 한전, 유찰예가 고수

한전 배전용변압기 연간단가 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올해 발주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수준으로, 단가인상률을 두고 한전과 업계가 이견을 보여 입찰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한전은 지난 11일과 13일 양일간 총 추정가격 793억원 규모의 배전용 변압기 연간단가 입찰을 실시했지만, 입찰에 참여한 전기공업협동조합과 서부변압기조합의 투찰금액이 예가를 초과해 유찰됐다.

총 16건의 발주물량 중 50kVA 일반형지상변압기와 20·30KVA 콤팩트형주상변압기 2건만이 각각 서부조합과 전기조합에 낙찰됐다. 낙찰금액은 일반형지상변압기는 대 당 376만8600원, 콤팩트형주상변압기는 20·30KVA 2대에 245만2296원으로, 각각 5억876만원과 69억1000만원 규모로 알려졌다.한전은 유찰된 14건에 대해 동일한 예가로 오는 17일 다시 한 번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한 양 조합이 지난해 계약금액보다 4% 가량 오른 금액이 아니면 투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어려움이 점쳐진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무조건 낮은 가격으로 낙찰 받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을 것이다”며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고려해 지난해 계약금액보다 일정 수준 높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대표 역시 “한전의 예가가 인상되지 않는 한 유찰사태는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동안 변압기 업계는 한전에 단가 인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단가 인상률에 대한 한전과의 의견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대폭 줄어든 한전의 발주물량 역시 업체들이 단가인상을 요구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전은 매년 총 물량 20만대 가량의 22.9kV 주상변압기와 지상변압기를 구매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약 10만대 수준으로 물량이 줄었으며, 특히 올해는 4만여대에 그쳤다.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조합 관계자는 “업체들 사이에서도 일찍 단가계약을 마치고 생산준비에 돌입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생성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전의 예가가 예상보다 너무 낮아 도저히 입찰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유찰이 계속되면 수의계약을 진행토록 규정돼 있다”면서 “여기서도 낙찰자가 정해지지 않으면, 가격 재조사를 통해 예가를 새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료원 : 이진주 기자 (jjlee@electimes.com) :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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