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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변압기 단가입찰
회원지원팀 2012-08-22 10:15:00 3,446회
유찰사태, 필요 물량 확보에 '불안정'
원가 밑돈 공급단가, 저가출혈·전력수급 불안 키울 우려
한전, 나머지 품목 계약 체결 무산땐 업체 요구 반영키로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한전 배전용변압기 연간 단가 입찰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유찰과 수의시담, 원가산출내역서 제공 등의 단계를 반복하는 등 그동안 겪어온 문제점도 지적됐다. 입찰 대상 품목 전체가 무더기로 유찰사태를 빚었기 때문이다.

한전의 연간 단가계약은 앞으로 1년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에 대해 가격을 미리 정해 놓는 것으로, 계약이 늦춰질 경우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올해처럼 전 품목에 걸쳐 유찰사태가 벌어질 경우, 전력수급의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되는 현상이라는 게 변압기 업계의 설명이다.

입찰 지연의 첫째 이유, 가격

입찰 진행이 늦춰졌던 이유는 역시 가격이었다.
이번 입찰에서 전기조합과 서부변압기조합은 한전이 제시한 예가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일한 예가로 진행된 재입찰에서도 최초 입찰과 마찬가지로 추정예가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다.

모든 변압기 업체의 이익을 반영해야하는 조합 입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투찰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동의서를 제출한 단 한 개의 기업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가격으로 입찰을 따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투찰가를 낮출 수는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는 “조합 자체적으로도 매년 입찰을 앞두고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인건비, 경비 등 원가산출의 기준이 되는 요인들을 취합한다”면서 “그러나 개별 업체마다 원가가 달라 투찰 기준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한전에 제출되는 원가기준이 모호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낮아진 변압기 공급가 높이기 어려워

저가출혈경쟁도 이번 변압기 입찰이 난항을 겪었던 원인이 된다.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된 뒤 업체 간 출혈경쟁이 심해져 변압기 공급단가가 낮아졌다는 게 업체들 중론이다. 한전의 예가에는 전년도 공급단가 역시 반영된다. 때문에 무리하게 떨어진 단가가 조합 중심의 입찰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체수의 계약이 폐지된 다음 업체들 간 물량을 확보하고 보자는 생각이 컸다”면서 “ 때문에 지금의 변압기 공급단가는 원가를 반영할 수 없을 만큼 낮아져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직 4개 품목 입찰 남아

21일 현재 계약자가 결정된 품목은 일반형주상변압기(20kVA·50kVA 2종·75kVA 2종)와 일반형지상변압기(50kVA·75kVA), 콤팩트형주상변압기(20kVA·50kVA) 등 9건이다. 부하개폐형지상변압기(300kVA)와 슬림형지상변압기(300kVA), 콤팩트형주상변압기(75kVA)는 단독입찰과 예가재산정과정을 통해 낙찰자를 정했다.

전기조합과 서부조합의 수주금액은 각각 551억900만원과 70억50000만원 수준이다. 67억 규모의 일반형지상변압기(3000K)와 54억 수준의 일반형주상변압기(20kVA), 82억 규모의 아몰퍼스주상변압기(10kVA·20kVA) 입찰은 유찰된 뒤 재공고 상태다.
이와 관련 한전은 이번 계약 체결도 무산된다면, 업체의 요구대로 다시 원가산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 자료원 : 이진주 기자 (jjlee@electimes.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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