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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기업절반넘어 '선방' …하반기 기대감 UP
회원지원팀 2012-08-30 09:42:36 2,976회
전기계 상반기 실적.jpg (화일크기 : 326 KB)
전기업종 상반기 실적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전기계 주요 상장기업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전기계 기업 중 20개사의 상반기 결산보고서를 바탕으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업체는 12개, 적자를 보거나 전년보다 나빠진 기업은 8개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대표적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개선되는 분위기여서 하반기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상장기업 20개사 중 12개 기업
영업률 흑자전환하거나 상승

상반기 전기계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은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실적비교가 가능한 전기계 상장기업 20개사 중 절반이 넘는 12개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거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20개 기업 중 가온전선·광명전기·금호전기·대한광통신·LS·LS산전·보성파워텍·에스피지·일진전기·제룡전기·JS전선·필룩스 등 12개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보성파워텍과 JS전선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올해 턴 어라운드가 유력시된다.

보성파워텍은 지난해 상반기 경기침체 여파로 13억6625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3억1913만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13억6186만원의 손실을 입었던 당기순이익도 5억742만원 흑자로 반전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상반기 295억1248만원에서 438억7719만원으로 50% 가까이 신장됐다. 영업이익률은 -4.62%에서 3%로 호전됐다.

보성파워텍 관계자는 “배전기자재 관련 예산의 조기집행으로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으며, 한전이 발주한 철탑·관형지지물 수주가 확대된 점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며 “특히 태양광 신규사업 전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하고, 해외수출도 확대되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다.

JS전선도 영업이익·당기순익이 모두 흑자전환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52억3026만원과 53억8505만원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입었지만, 올해는 각각 157억1323만원과 127억1766만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93%로 양호했다.

대한전선 그룹의 광통신케이블 전문기업인 대한광통신(구 옵토매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5.17%였던 영업이익률은 12.56%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폭도 컸다. 293억1127만원이었던 매출액은 608억2248만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1638만원에서 76억3987만원으로 404% 폭증했다.

LS와 LS산전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LS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082억1200만원으로, 약 25%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3.88%에서 5%로 확대됐다. LS산전 역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LS그룹으로 계열분리한 이후 분기 최고 영업이익인 521억원을 달성하며, 상반기에 851억9700만원(23.5%↑)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익률도 1.31%p 상승한 8.06%를 기록했다.

필룩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3억1587만원에서 9억9222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43%에서 4.05%로 개선됐다.

가온전선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730% 이상 대폭 늘어난 161억9729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0.37%에서 2.41%p 늘어난 2.78%를 나타냈다.

광명전기도 실적 개선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광명전기의 매출액은 243억7254만원에서 356억5617만원으로 50% 가까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7억3677만원에서 17억2397만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81%p 상승한 4.83%로 파악됐다.
금호전기와 에스피지는 2.92%에서 3.29%로, 4.60%에서 4.67%로 각각 영업이익률이 좋아졌다. 일진전기와 제룡전기의 이익률도 1.56%에서 1.87%로, 0.42%에서 2.08%로 각각 높아졌다.

현대중·효성 등 8개사 영업익 감소
원자재價인상분 대거 반영 등

전기계 주요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개선됐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인상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 조사대상 상장사 중 누리텔레콤과 대원전선, 선도전기와 비엠티, 옴니시스템과 이화전기, 현대중공업과 효성(가나다순) 등 8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기업도 절반에 해당하는 10곳으로 집계됐다. 우선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던 이화전기는 올 상반기 5억6000만원 정도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이는 37억 가량 감소한 매출이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 역시 적자로 돌아서면서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비엠티는 올 상반기 30억911만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15억원 이상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대비 7.24%p 낮아진 수치를 나타냈다.

대원전선과 선도전기 역시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4.95%, 12.17% 줄어들었다.

누리텔레콤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매출액은 133억2460만297원으로 29.11% 줄었고, 영업손실 13억9979만2274원, 당기순손실 20억84만5317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실적 악화의 어려움을 겪은 것은 대기업들도 마찬가지였다. 전기계 우량기업으로 손꼽히는 현대중공업과 효성 역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그나마 매출액이 늘어났다는 데서 위안을 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매출 27조6387억원, 영업이익1조3278억원, 당기순이익 657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91%상승,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56%, 70.21% 줄어든 수치다.

효성 역시 매출 6조2415억5600만원 (↑14.52%), 영업이익 1475억9300만원(↓49.05%), 당기순이익 6571억원 (↓76.84%)을 기록했다.

올들어 전기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은 지난해부터 줄곧 제기돼 왔다. 건설 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가 지난해까지 급격히 상승했던 원자재 가격이 올해 반영되는 구조여서 상당수 기업이 실적 악화를 경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보다는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하락 폭이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업체들은 불황 타개를 위한 해법으로 해외 시장을 지목하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기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은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럽 위기가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하반기에는 수출을 중심으로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자료원 : 김병일 기자 (kube@electimes.com)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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