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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제조업계, 연말 위기감 '솔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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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지원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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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2 13:57: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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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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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마지노선 '붕괴', 내수·수출 동반 침체
대한상의 BSI 조사, 4분기 전망치 3년만에 최저치 기록
‘잊을 만하면 다시 불거지는 유럽 리스크, 바닥 모를 내수 침체….’기업들이 연말 공포감에 떨고 있다.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 빚과 끝이 보이지 않는 건설경기 침체, 수직하강하는 경제성장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보호무역이 어느 때보다 강화되는 등 수출 여건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전력기자재 업계도 ‘L자’형 장기불황에 대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연말 경기전망, 3년 만에 최저 수준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이미 심리적 마지노선이 붕괴된 상태다.
2012년의 마지막 3개월에 대한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2009년 2분기 금융위기 이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가 3년 만에 최저치인 ‘7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2분기 66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주목할 만한 것은 대기업이 69, 중소기업은 75로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연말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봤다는 점이다. 글로벌 시장의 불안감과 ‘경제민주화’ 이슈로 대변되는 ‘P(Politics·정치)의 공포’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내수 침체, 바닥은 어디
전 업종에 걸친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내수 침체는 바닥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전력 제조업계의 전방산업이라 볼 수 있는 건설시장은 이미 여기저기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건설사 33개 중 42.4%인 14곳이 올 상반기에 적자를 냈을 정도다.
8월 부도법인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8월에만 부도가 난 기업은 총 117개로 한 달 전(95개)보다 22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128개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력 제조업계에서도 매출 100억원 이상의 중견 배전반 기업 2곳이 8월말과 9월초 일주일 간격으로 연이어 부도를 내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실제로 변압기와 개폐기 등 중전기기 민수시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위축됐다. 전기산업진흥회가 집계한 공인검수시험면제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면제 실적은 총 18만38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6271대보다 2만2000여대 줄어들었다. 공인검수시험면제실적은 별다른 분석 도구가 없는 중전기기 민수시장의 유일한 수요 잣대로 평가받는다.
개폐기와 변압기, 계전기를 제외하고 차단기, 변성기, 접속재, 피뢰기, 휴즈 등 주요 품목은 모두 지난해보다 검수시험 면제품 생산실적이 감소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자동고장구간개폐기(ASS)와 기중절연부하개폐기(LBS), 접지변성기(GPT)류, 건식변압기, 유입변압기 등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을 뿐 나머지 품목은 모두 작년보다 생산대수가 하락했다.
◆수출 여건도 만만치 않아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무제한 양적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출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다. 유로존과 중국 등 세계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무역 장벽은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다. 신흥국은 수입관세나 차별적 내국세 도입으로 시장보호에 나서고 있고 선진국은 특허, 독점법 등으로 한국산 제품의 수입을 견제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8월말 기준으로 66개 해외 무역관중 26개 무역관에서 총 44건의 신규 보호무역 조치가 이미 적용되고 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역자유화 기조에 따라 철폐되었던 관세가 다수의 신흥시장에서 재차 부활되고, 수입품에만 차별적 특별세 도입 또는 연장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입관세가 상승하고 있는 흐름이다. 러시아나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신흥시장국은 수입관세 인상 외에도 수입절차를 까다롭게 함으로써 자국 산업 보호를 시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사전수입신고제’가 단적인 예다.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특허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선진국의 경우도 자국 기업보호를 위해 지재권보호, 반독점법, 자국산 사용의무화 등으로 경쟁국 기업의 자국내 마케팅 활동을 견제하고 있다. 전력업계도 미 정부가 한국산 변압기에 대해 최종 덤핑 판정을 내리면서 이미 수출 전선에 타격을 입은 상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8월 표결을 통해 참가위원 5명 전원이 긍정적인 결정(Positive determinations)이라는 의사를 표명하며 한국산 변압기가 자국의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가져왔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7월 현대중공업과 효성에 각각 14.95%, 29.04%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한 바 있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는 LS전선과 옵토매직 등이 수출하고 있는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업계 한 전문가는 “불황이냐 아니냐의 잣대는 결국 내수와 수출인데, 저성장 내지 장기불황 패턴이 이닝제한 없는 연장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내년에도 3% 초중반대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불황을 탈출할 만한 터닝 포인트를 찾기가 어려워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자료원 :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 20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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