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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량계 조합 '존폐 위기'
회원지원팀 2012-10-15 10:26:42 3,566회
입찰방식 변경으로 일감 줄고 단독입찰 참여 업체 늘어 '二重苦'
경쟁력 약한 영세 中企 입지 좁아져…구조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전력량계사업협동조합이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전력량계 조합은 올해부터 고압 전자식 전력량계 입찰방식이 종전의 희망수량에서 적격심사로 변경됨에 따라 한전 입찰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적격심사 방식이 적용된 이후 조합의 고압 전자식 입찰실적은 전무하다. 조합 회원사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표준형과 e-타입 등 저압 부문도 개별업체에 밀려 입찰참여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지난 6월에 마감된 고압고객용 전자식전력량계 입찰은 총 8개의 업체가 참여해 서창전기통신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고 9월 공고는 현재 진행 중이다. 현재로선 조합 입찰 참여는 불투명하다. 물량을 독식하려는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조합을 거치지 않고 한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두 개의 조합이 입찰에 참여해 물량을 분배했지만 현재는 1순위 개별업체가 낙찰 받는 독식체제다. 현실적으로 회원사의 합의를 얻는 것이 어려워 입찰참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한전은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입찰에 참가토록 유도하고 있다. 시장경쟁 원리의 도입으로 계량기 구매예산을 줄이고, 업체들의 품질경쟁을 이끌어 내겠다는 심산이다.

조합 관계자는 “몇몇 규모가 큰 업체들이 개별 입찰을 희망하고 있어 조합에 의한 입찰참여는 갈수록 어려워 질 것”이라며 “조합의 입찰참여가 어려워지면 영세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1기업 독식체제로 바뀌면서 경쟁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아예 낙찰에 대한 기대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승자만이 웃을 수 있는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자료원 : 이석희 기자 (xixi@electimes.com) :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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