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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삼성전기와 미터링 칩 '국산화' 성공
회원지원팀 2013-02-15 18:20:25 3,873회
한전, 삼성전기와 미터링 칩 '국산화' 성공
수급안정·비용절감 기대…내년 3월 현장테스트 완료


한전과 삼성전기가 미터링 칩 국산화에 성공, 자재수급 안정과 비용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근 한전은 삼성전기와 공동 연구개발 방식으로 전자식 전력량계 미터링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계량기의 핵심 부품인 미터링 칩은 그 동안 전량 수입해서 가공됐다. 전 세계적으로 미터링 칩 제작업체는 맥심과 TI 사 등 소수에 불과하다. 현재 미터링 칩은 맥심이 70%, TI가 30%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 몇몇 제조사들이 물량을 과점했기 때문에 그 동안 미터링 칩 시장가격이 들쑥날쑥해왔고 자재수급 또한 원활하지 못했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이에 한전은 자재수급의 안정과 비용절감을 위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미터링 칩을 국산화했다고 개발배경을 전했다.

한전은 메모리와 칩을 같이 일체화시켜야 비용절감이 가능한데 타입별로 칩 가격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는 E타입 단상의 경우 칩 가격이 1.5달러, 3상은 3~4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개발된 미터링 칩은 기존과 달리 여러 개의 기능을 수행하는 내부부품들을 한 데 모아 구조를 단순화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외경쟁사의 칩과 비교해도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 경쟁사의 CPU가 최고 16비트(bit)였던 데 비해 32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속연산이 가능하다.

램(RAM)은 기존 4KB에서 16KB로 데이터 처리용량이 증대됐다. 또 메모리 용량도 128KB에서 512KB로 크게 향상됐다.

용량이 높아지면 전기품질을 높일 수 있는 부가기능도 추가될 수 있다는 게 삼성전기 측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원가절감과 다기능 동시연산은 물론 고장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미터링 팁을 새로 개발할 경우 최소 3~4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과제는 22개월의 짧은 개발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한전은 칩에 여러 부가기능이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전력피크분산과 절감, 정전복구 시간 단축, 전기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창출과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한전은 미터링 칩을 적용한 전자식전력량계 성능검사를 완료한 상태며, 내년 3월까지 현장 테스트를 마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미터링 칩은 펌웨어만 바꿔주면 전자식 전력량계 타입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내년 4분기에 표준형 계량기를 대체하기 위해 이 칩이 들어간 G타입 계량기 구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향후 정부에서 추진하는 대기전력차단장치 보급 사업에도 해당 칩이 사용될 것으로 본다”며 “TV를 껐을 때 소모되는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기능이 포함돼 전기절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료원 : 전기신문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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