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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AMI 구축사업 '가속화'
회원지원팀 2013-04-01 11:46:06 3,853회
이달 중 세부 구축계획 나올 듯
남은 과제는 효율적 예산 분배


한전이 지능형검침인프라(AMI) 구축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이달 쯤 내놓을 전망이다. 그동안 미뤄졌던 AMI 보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사장 조환익)은 최근 AMI 구축사업 관련부서·사업소 등 관계자들과 내부회의를 갖고 이달 중으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시행계획에는 지역별로 적합성 검토를 거친 우선보급지역 등이 담길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달에 AMI 보급을 주도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를 SG사업처 내에 마련하고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따라 SG사업처는 정부의 AMI 보급 계획에 따라 올해 중 200만호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예산은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 내부회의에서는 이번 사업에 연관된 부서·사업소가 많기 때문에 업무절차와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로 나왔다. 특히 200만대라는 대량의 AMI 물량을 투입하기 때문에 관련부서·사업소 간 연계체제의 강화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아울러 인력으로 검침하던 사업이 원격으로 점차 환경이 바뀌면서 기존 인력의 사후처리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최근 문제되고 있는 통신방식은 스마트미터와 통신을 한 번에 설치한다는 전제하에 종전처럼 전력선통신(PLC) 방식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PLC가 경제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호환성 부분도 곧 해결된다는 관련부서의 통보가 있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PLC 도입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한전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별 특성에 따라 광통신이나 무선통신(B-CDMA, ZigBee)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대상이다.

한전 한 관계자는 “PLC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대안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PLC 문제가 AMI 구축에 발목을 잡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AMI가 스마트그리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주요 인프라 중 하나기 때문에 보급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히 원격검침 환경만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전력 빅데이터를 이용한 수요관리·고객요금 컨설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고객민원, 기술문제 등 여러 요인으로 발목잡혀왔던 AMI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AMI 보급을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던 정부정책에도 한전이 적극적으로 호응할 수 있게 된다.

남은 과제는 예산의 효율적인 분배다.

한전은 정부의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에 발맞춰 AMI 보급사업의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선정될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광역시도, 중소도시 순으로 AMI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수요반응을 고려, 보급 우선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일반·산업용이 대다수인 지역 위주로 보급할 경우 수요반응 효과는 뛰어나지만 스마트미터 가격이 가정용에 비해 3~4배가량 비싸기 때문에 200만호 계획달성이 어려워진다. 가정용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면 실적은 쉽게 올릴 수 있지만 수요반응 효과가 떨어진다.

이에 따라 정해진 예산 내에서 최대한 효율적인 보급계획을 세우는 게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전 관계자는 “AMI 구축사업이 정상화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컨트롤 타워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관련 부서 직원들이 중심을 잡고 합심해서 사업을 진행한다면 그동안 꼬여있던 사업도 충분히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는 EA-타입 전력량계도 보급될 예정이다. EA-타입 전력량계는 한전이 지난해부터 개발하던 제품으로 기존 E-타입에 부가기능을 더한 모델이다. 이를 활용하면 전기를 원격으로 단전하는 기능과 가정에서 생산한 신재생발전량을 계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게 된다.


**자료원 :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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