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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신화(10)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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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지원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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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1 13: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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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8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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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마인드와 트렌드 읽는 눈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지엔씨에너지(대표 안병철)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규모 비상용 발전기 업계 최대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창립 이후 24주년을 맞은 올해까지 단 한번의 매출 후퇴 없이 매년 성장을 기록한 '신화' 를 창조한 기업이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를 만나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스토리' 와 비결을 물었다.
'마도로스' 의 꿈
보다 넓은 세상을 보고 싶었다.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까까머리 소년 시절 안 대표의 꿈이다.
도시가 아닌 소위 '촌' 에서 자란 안 대표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한정됐다. 가족과 친구들, 선생님, 면사무소 직원, 주변 이웃들 정도. 출근과 퇴근으로 하루를 반복하는 삶은 너무 단조로워 보였다.
꿈 많은 소년에게 주변 환경은 너무 좁았다.
그래서 그의 꿈은‘마도로스’가 됐다. 배를 타고 온 세상을 누비고 싶었다. 부산의 한국해양대를 목표로 공부했다. 노력한 결과일까. 그는 해양대 기관학과에 당당히 입학할 수 있었다.
기관학과는 배에 들어가는 각종 전기·기계·통신 등의 설비를 유지관리하는 기술과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안 대표는 이곳에서 발전기를 처음 접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안 대표는 H상선이라는 대기업에 입사했다.
이곳에서 그는 자동차와 곡물 등을 싣고 일본과 미국을 비롯해 카리브해 연안의 작은 국가들까지 방문하는 배를 탔다. 한국에서 물건을 싣고 다른 나라를 방문, 짐을 내려놓고 다른 제품을 선적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식이었다. 한 번 배를 타면 수개월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는 이곳에서 유지보수업무뿐만 아니라 배를 개조하기도 했으며, 배 만드는 작업을 감독하기도 했다.
눈 깜짝할 사이 1등 기관사의 위치까지 올랐다.
꿈은 이뤘지만, 그가 원래 바라던 삶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다.
수개월간 배라는 좁은 세상에 갇혀 있기 싫었다. 나고 자랐던 충남 당진의 작은 마을보다 더 폐쇄적이었다.
"답답했어요. 한번 배를 타면 오랜 시간동안 좁은 공간에 갇혀있었죠. 원래 바랐던 세상과 완전히 달랐어요. 이제 배 타는 일은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어릴적 꿈을 과감히 포기했다.
창업전선에 뛰어들다
회사를 나온 뒤 선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에 입사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환경이 크게 달랐다. 대기업에서는 맡은 분야에 대한 일만 했다면, 새로운 곳에서는 팔방미인이 돼야 했다. 본래 전공뿐 아니라 회계와 사업 관리 등 경영 전반에 대해 배웠다.
이곳에서 창업의 기반을 마련한 그는 회사를 나와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1989년 초 현 지엔씨에너지의 전신인 한국기술써비스가 탄생했다.
시작은 작았다. 창업자금 500만원으로 10평도 안되는 작은 지하 사무실을 구했다. 아르바이트 직원 1명을 두고 최소의 인원으로 시작했다. 2년 정도는 집에 돈을 가져다주지 못할 거라는 말까지 전했다.
이제 물러설 곳은 없었다.
처음에는 전공을 살려 발전기 유지보수 분야로 사업을 추진했다. 마침 L호텔이 5000kW 가스·디젤겸용발전기 유지보수 용역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고, 거기에 도전했다. 3개월여의 준비 끝에 입찰지원서를 제출했지만, 아쉽게도 낙찰에 실패했다. 이후 안 대표는 비상용 발전기로 눈을 돌렸다. 당시 비상용 발전기는 건설 붐과 함께 한창 뜨는 사업 중 하나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라는 특성 때문에 일정 이상의 건물은 비상발전기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했다. 발전소가 폭격으로 피해를 입더라도 대형 건물에는 전기가 공급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비상용 발전기라는 아이템을 잡은 안 대표는 일단 움직였다. 건설공사가 있다는 곳에는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전화를 걸며 발전기를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막상 사주는 곳은 없었다.
한참을 고생하던 그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던 후배가 동대문의 한 업체를 소개해줬다. 당시 그 업체는 냉동창고에 비상전원을 공급 할 발전기를 구하고 있었다. 당초 후배의 회사가 진행하던 프로젝트였지만, 납기와 가격 문제로 포기하고 안 대표에게 넘긴 것이었다.
안 대표는 당시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고 계약을 따냈다. 3000만원짜리 계약이었다. 상사를 통해 미국에서 발전기를 수입해 설치까지 모두 끝내자 300만원이 남았다. 창업 이후 처음으로 돈이 손에 들어오자 자신감이 생겼다.
"첫 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실패하더라도 젊었고,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은 원래부터 있었어요. 하지만 '정말 할수 있을까' 라는 감정도 분명히 존재했죠. 모두 떨쳐버렸습니다."
위기를 돌파하다
이후 안 대표는 승승장구했다.
첫해 발전기 두 대를 판매해 5000만~6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이때까지도 공사현장을 발로 뛰면서 영업을 했다. 하지만 노력에 비해 성과가 너무 적었다.
전략을 바꿨다. 광고 등 홍보를 시작했다. 또 대기업들이 손대지 않는 요구조건이 까다로운 곳을 찾았다. 소위‘틈새시장’을 노리기 시작한 것이다.
안 대표는 품질이 보증된 해외 유명 브랜드 발전기를 수입해 납품했다. 까다로운 스펙을 만족시키기는 어렵지 않았다. 매출은 급속도로 늘었다.
두 번째 해에는 10대정도의 발전기를 팔아 5억~6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로도 매년 5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회사가 점점 커지자 1993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했다.
1993년은 안 대표가 평생 잊을 수 없는 해였다.
집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병으로 누워계셨던 어머니가 2월 돌아가셨고, 큰 아이는 교통사고로, 3살난 둘째 아들은 질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회사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직원이 20kW 발전기 4대를 계약했고, 어음을 받아왔다. 일상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전문적인 유통 사기꾼들에게 당한 것이었다. 이일로 4000만원 정도의 손실을 입었고, 아직 작았던 회사는 휘청거렸다.
인류에 공헌하는 기업 '비상'
안 대표는 결국 시련을 이겨냈다.
사고 후유증을 걱정해야 했던 아이들은 누구보다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랐으며, 회사도 성장을 거듭했다. 단 한번도 매출이 후퇴한 적이 없었다.
지엔씨에너지는 창립 24주년을 맞은 현재 연매출 600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중에서 '톱 3' 로 꼽히고 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악재가 연달아 터지니까 견디기가 어려웠어요. '차라리 죽어버릴까' 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 때 힘이 돼준 게 종교였습니다. 상황이 나아질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게 만들어줬어요."
안 대표는 "무엇보다 '긍정적 마인드' 와 '트렌드' 에 앞서 나가는 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 고 강조했다.
지엔씨에너지의 사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자' 와 '나부터 변하자' 다.
긍정적 마인드는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또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먼저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안 대표는 다만 완전히 다른 분야가 아니라, 중심을 지키고 연관된 분야로 변화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2005년부터 시장을 다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ICT시장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전산센터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매립지에 1.9MW 바이오가스열병합발전소를 건설했으며, 전력 판매 비용으로 연간 15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용 발전기의 경우 수주사업으로, 시장 변화에 따라 매출 변동이 크지만, 전력 생산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추진한 미래성장동력이다. 관련 해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업국가인 벨라루스에 진출, 국영 대단위 농장과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발전소 건설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확대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비상용 발전기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쌍두마차로 회사 성장을 견인하고, 상장 기업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지엔씨에너지의 비전은 '고객과 함께 성장해 인류에 공헌하는 기업' 입니다.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자료원 : 전기신문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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