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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용발전기 관리부실 늪에 '허우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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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지원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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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2 16:5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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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1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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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용발전기 관리부실 늪에 '허우적'
지난해 법정검사 불합격률 8% 초과…전체 평균 2배 가까워
업계 "발전기 생애주기 전반 의무 활용 '표준' 필요"
9·15 순환정전 당시 불거진 비상용 발전기 부실 관리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운영 표준’ 등 발전기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철곤)의 ‘2012년 비상용예비발전설비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비상용 발전기의 사용전검사와 정기검사 불합격률은 각각 9.0%와 8.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불합격률(사용전검사 4.4%, 정기검사 5.8%)에 비해 높은 수치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3043곳의 비상용 발전기를 대상으로 사용전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로 273곳(9.0%)에서 불합격이 발생했다. 정기검사의 경우 2만1317곳에서 1757건(8.2%)의 불합격이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전체 사용전검사와 정기검사 불합격률은 각각 4.4%와 5.5%로 집계됐다.
발전기 업계 전문가들은 비상용 발전기의 불합격률이 여타 전기설비보다 높은 이유로 부실한 관리 체계를 꼽았다.
발전기 관리자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관리 지침이 없고, 점검이나 시운전 등 비상용 발전기 운용시 반드시 실시해야 할 점검사항을 강제할 수 있는 규정조차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허술한 관리 체계는 9·15 순환정전 당시에도 지적된 문제다. 당시 정전에도 비상용 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아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병원의 수술이 중단되는 등 수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시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 전기안전공사 등은 문제를 일으킨 비상용 발전기를 일제히 점검하고, 매년 동·하계 전국적으로 설비의 동작 상태를 확인하는 등 관리 체계 개선에 나섰다.
또한 지경부·전기안전공사·전력기술인협회 등 관련 기관이 협력해 비상용 발전기를 관리하는 전기안전관리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 ‘전기안전관리자 업무가이드’를 발간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비상용 발전기 법정검사 불합격률은 크게 줄었다. 9·15 이전 각각 12.96%와 21.36%에 달하던 비상용 발전기 사용전·정기검사 불합격률이 9.0%, 8.2%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정부와 관련 기관의 노력에 따라 비상용 발전기의 불합격률은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여타 전기설비에 비해서는 높다. 발전기 전문가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설계부터 제조, 시공, 검사, 사용에 이르기까지 발전기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관리 지침과 함께 동체와 엔진, 제어·감시 등 관련 장비들에 대한 성능 요구사항이 모두 담긴 ‘표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국 방화 협회(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의 발전기 관련 표준인‘비상·예비 전력시스템 표준(Standard for Emergency and Standby Power Systems)’ 처럼 발전기 관련 종사자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관련 업체와 안전관리자 등이 표준을 의무적으로 준수하게 만든다면, 보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과 발전기 관련 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전기 업계 한 전문가는 “방치 상태나 다름없던 발전기 관리 체계가 정부와 관련 기관, 업계의 노력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타 설비에 비해서는 부족하다”며 “이 문제는 업계 공통 표준 등의 ‘극약처방’을 통해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원 : 전기신문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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