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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Korea)산일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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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8 15:1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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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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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Korea)산일전기
'한국형 히든챔피언'글로벌을 누빈다
대기업 친화적인 국내 경영 환경 속에서 강소기업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있다. 전력기자재 업계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중 하나로 꼽히는 산일전기(대표 박동석)가 대표적이다.
몇 년 전 중전기 업계는 ‘100억달러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이뤄냈다. 오랜 세월 기술력 부족으로 해외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나라가 중전기 수출 강국으로 떠오른 쾌거였다.
산일전기 역시 이런 성과를 내는 데 일조했다.
사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자신 있는 분야에 깊이 있게 매진하는 등 기본 요건을 충실히 지켜온 덕에 산일전기는 현재 변압기 업계를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인정받는다.
◆시작부터 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기도 시흥시 산일전기 공장에서 만난 박동석 대표는 전력기자재와 인연을 맺게 된 순간을 회상했다.
'더 큰 세상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창업 직후인 1988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일본 철도망은 당시 저로서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마이카(My Car)’ 시대를 열어가던 8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서 철도는 구시대 운송수단으로 인식되던 때였기 때문입니다.”
박동석 대표는 일반철도와 고속철도, 지하철 등이 거미줄처럼 연결돼있는 일본 철도망을 보고 “앞으로 우리나라도 교통난을 해결하기위한 방책으로 철도가 부각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후 산일전기는 국내 대중교통수단이 자동차에서 녹색교통분야인 철도전철화사업으로 급격히 전환될 것으로 예견하고, 철도차량분야인 IGBT용 변압기, 리액터류 등을 개발해 납품해 지금의 위치로 올라섰다.
박 대표는 산일전기 창립 후 한 해도 빼놓지 않고 3~4개 국가를 돌아다녔다. 국내 변압기 생산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그는 당시를 잊을 수 없다.
“1990년대 초반 당시 최고 성능으로 인정받던 글로벌 기업들의 변압기를 똑같이 만들어 전력청 등 구매담당자를 만났습니다. 품질에는 만족하면서도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를 구입하는 것’이라면서 퇴짜를 놓더군요.”
포기할 수 없었다. 박 대표는 물러서지 않고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에도 시작이 있었을 것 아니냐”면서 “물량의 1%만 실험적으로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한 두 곳과 거래를 시작했고, 성공적이었다. 이후 산일전기는 점차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았고, 지난 2009년 중전기기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수출 1000만불탑’을 수상했다. 현재는 일본과 중동지역을 포함한 10여개국에서 연간 수출액 2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해외 전력환경 ‘맞춤형’ 개발
박 대표가 해외시장을 중시하는 이유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중전기 시장을 놓고 타 업체와 출혈경쟁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한 비결로 ‘맞춤형 제품’을 꼽는다.
이의 일환으로 박 대표의 입에서는 “제품을 사용 국가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라”는 지시가 떠나지 않는다.
“2000년대 초반 인도네시아를 방문해보니 안 좋은 토지상태 때문에 작업자들이 변압기를 일일이 들어 나르고 있더군요.”
그래서 당시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제품 아랫부분에는 탈부착형 롤러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각 국가별 작업환경에 맞춘 변압기를 내놓으며 신뢰성을 얻어나갔다.
박 대표는 또 “우리 회사가 지니고 있는 장점을 낯선 국가에서 제대로 소개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출하고자 하는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나 무역절차를 꿰뚫고 있는 현지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산일전기는 지속적으로 도전하지만 결코 무리하는 법은 없다.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과 해외시장에 걸맞은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성공하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는 승부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산일전기 역시 국내·외를 아우르는 시장조사를 통해 전 세계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원 : 전기신문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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