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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9)김환구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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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지원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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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8 15:2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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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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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9)김환구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
"창업정신, 창조적 계승"
'기술의 현대'버팀목 다짐
-담담한 마음을 가집시다. 담담한 마음은 당신을 바르고, 굳세고, 총명하게 만들 것입니다.-
현대중공업 창업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남긴 말이다.
김환구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부사장)은 평소에도 자주 이 말을 곱씹는다. 담담한 마음을 갖기는 어렵지만 이를 위해 노력하다보면 스스로가 바르고, 굳세고, 총명해진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 30여년간 경영지원본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2011년 건설장비사업본부 총괄중역을 거쳐 올 1월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를 이끄는 수장으로 임명됐다.
오랜 시간 ‘나무’ 보다는 ‘숲’을 볼 수 있는 조직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최근 들어 기업이 맞닥뜨린 최악의 경영환경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김 부사장은 한국의 산업화를 창조적으로 이끌어온 현대중공업의 정신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 본부장은 취임 직후 제품별 총괄 임원제를 도입하고 소사업부제도(Business Group)를 본격화하는 등 다소 파격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 결과가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이 가는 부문이다.
그에게 스스로 어떤 수장(首長)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면서도 굳이 고르라면 지장(智將)인 것 같다며, 엔지니어 출신이 아니다보니 기술적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서 오히려 많은 이야기를 듣고 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접근방식과 조용한 카리스마로 조직에 긍정적인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그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만났다.
김 본부장은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기업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고 이로 인해 위기관리능력이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대두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전기기분야는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하면서 수요공급 균형이 완전히 깨졌고 이로 인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하이엔드, 미드엔드, 로우엔드 제품에 따라 공급자와 수요자의 경계가 명확했는데 과열경쟁이 지속되다 보니 이제는 이 또한 무너져버렸습니다. 고객의 요구는 더욱 까다로워졌고요. 가격경쟁력을 높이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얘기입니다.”
김 본부장은 중전기기도 점차 작고 가벼우면서 스마트한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기술의 현대’라는 명성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취임 이후 수십 년간 유지해오던 조직을 개편했다. 전력기기, 회전기기, 배전기기 등 제품에 따라 영업, 설계, 생산을 통합하는 소사업부제를 본격화한 것. 어찌보면 본부장으로서 첫 시험무대인 셈이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상황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크게 9개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영업과 생산이라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조직을 분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특히 영업조직은 서울에, 생산은 울산에 위치하다 보니 소통의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품에 따른 시장 특성과 고객의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설계, 생산, 영업이라는 종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또 고객과의 창구역할을 하는 계약관리조직을 확대 재편해 고객과의 소통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조직 개편으로 인해 하나의 제품을 두고 설계부터 생산, 영업, 지원 담당 직원들 간 대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에 소통이 원활해진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에 들어서면 좀 더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전기기 분야 세계 Top5’라는 현대중공업의 목표에 대해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면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외형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부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내실을 기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가 진입 가능한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25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선시장의 약 3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약 17%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ABB의 경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외부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데다 세계 100여 개국에 지사와 현지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현대중공업은 변압기 등 전력기기 중심이어서 최근처럼 경기 침체로 투자가 위축될 경우 직격탄을 받게 되는 상황입니다.”
김 본부장은 회전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균형 잡힌 매출을 올리는 동시에 해외 생산거점 안정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중전기기의 경우 작업자의 숙련도가 제품의 신뢰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신생공장인 미국 앨라배마 변압기공장과 러시아 GIS공장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변압기 공장은 덤핑 판정으로 한국에서의 직접 수출이 위협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준공이 시의적절했던 것 같다며 북미시장의 교두보가 되도록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에 대해 그는 현대중공업 창업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행보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온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중전기기 분야는 최첨단산업이 아니고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산업입니다. 때문에 천재적인 개인보다는 집단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개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조직 간의 소통을 통해 거대기업이 자칫 범할 수 있는 관료주의라는 오류를 지양하는 데도 힘쓰겠습니다.”
김 본부장은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를 조선을 잇는 현대중공업 버팀목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력사항)
▲1955년 출생 ▲서울대 법대 졸업 ▲1983년 입사 ▲2007년 경영지원본부 상무 ▲2010년 경영지원본부 전무 ▲2011년 건설장비 영업 및 사업기획 총괄중역, 중국지주회사법인장 ▲2012년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부본부장 ▲2013년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부사장)
**자료원 : 전기신문 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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