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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의 구원투수 민간발전
회원지원팀 2013-09-30 14:16:55 3,577회
전력난의 구원투수 민간발전
복합화전에서 유연탄까지… 전력공급의 핵 부상

전력난 겪으며 ‘대표선수’급 역할 격상
화전설비 1530kW중 1176kW 민간발전 수주
시장효율성 향상과 전력수급 안정화 기여

정부는 2027년 전력소비량이 최대 6553kWH, 최대전력수요는 1억1089kW일 것으로 보고 전력 예비율을 22%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을 골자로 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내놨다. 이에 따른 신규발전설비 계획은 석탄 1050kW, LNG 480kW, 신재생에너지 456kW, 복합에너지 357kW 등 총 2957kW다. 여기서 석탄과 LNG를 합친 화력발전설비의 규모는 전체의 53%로 자그마치 1530kW다. 화력발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화력발전설비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과 함께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민간기업의 발전산업 진출 러시다. 민간기업들은 화력발전설비 1530kW 중 74%에 해당하는 1176kW를 수주했다. 신규 화력발전설비 건설에 공기업 중 남동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4개사가 투입된 반면 민간기업은 SK건설, 삼성물산, 동양파워, 동부하슬라, GS EPS, 대우건설, SK E&S, 현대산업개발 8개사가 투입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당초 국내 전력산업은 한전, 한수원, 발전 5사가 약진하고 있었지만 전력수급 불안정 현상에 따른 전력공급 차질이 우려되자 곳곳에서 한전 이외의 발전설비 확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져만 갔다. 한전 중심의 발전시장 구조를 다원화하자는 의견도 제기된 바 있다. 이후 민간기업의 발전산업 진출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고 현재 민간기업은 전력산업의 비중 있는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야구로 따지면 감히 선발투수까지는 아니지만 능력 있는 구원투수다.

▲5차 수급계획 따라 민간발전 활성화 두드러져
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따른 민간발전회사의 발전소 건립도 활성화되고 있다. 서부발전,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출자해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용할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동두천드림파워(사장 임재윤)는 경기도 동두천시 광암동 일원 25만6526㎡에 동두천복합(858MW×2)을 건설 중이다. 149만 가구가 연간 사용 가능한 규모며 준공은 2014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포천파워(사장 김영길)는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일원 24만2854㎡의 부지에 1조2000억원을 들여 포천복합을 짓고 있다. 1호기와 2호기가 각각 2014년 5월과 같은 해 11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780MW급 발전설비 2기로 연간 95억kWh의 전력을 수도권 일대 공급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부회장 이순병) 자회사인 동부발전당진이 충남 당진군 석문면 일원에서 추진하는 동부그린발전소(500MW×2) 건설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발전소는 2010년 제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의해 선정된 국내 최초의 민간 석탄화력발전소다. STX는 동서발전과 강원도 동해시에 595MW급 발전소 2기인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이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한 국내 최초의 민자 기저발전소로 발전원가가 저렴한 원자력이나 석탄을 발전연료로 사용해 24시간 연속 운전되는 발전소다. 현재 동해 북평화력발전소의 사업권을 가진 STX에너지의 경영권 인수에 삼탄·삼천리 컨소시엄, 포스코, GS, SK 등이 참여한 가운데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6차 수급계획 “전력 예비율 22%까지 끌어올린다”
정부는 지난 2월 전력정책심의회를 통해 2027년까지 전력 예비율을 22%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석탄 LNG 등 화력발전설비 1580KW, 신재생발전설비 456KW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심의해 확정했다. 6차 수급계획은 2027년 전력소비량이 연평균 2.2% 증가해 최대 6553kWH, 최대전력은 연평균 2.4% 늘어 1억1089kW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수급불안을 해소하고 경제규모에 맞는 안정적 예비율을 확보하고자 2027년 기준 22%의 설비 예비율 목표를 설정했다.

에너지별 신규발전설비 계획은 석탄 1050kW, LNG 480kW, 신재생에너지 456kW, 복합에너지 357kW 총 2957kW다. 이 가운데 석탄 및 LNG 화력설비는 모두 1580kW규모다. 민간발전은 총 1176kW의 화력발전설비를 수주해 74%의 비중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석탄의 경우 SK건설(NSP IPP 독립발전산업 1·2호기 200만KW), 삼성물산(G프로젝트 1·2호기 200만KW), 동양파워(동양파워 1·2호기 200만KW), 동부하슬라(동부하슬라 1·2호기 200만KW) 등 4개 민간 기업이 선정됐다.

LNG는 GS EPS(당진복합 5호기 95만KW), 대우건설(대우포천 1호기 94만KW), SK E&S(여주복합 95만KW), 현대산업개발(통영복합 1호기 92만KW) 등 4곳이다.

[인터뷰]한국전기연구원 전력산업연구센터 이창호 센터장


民電 순기능 커… 더 많은 기업 참여해야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석탄 LNG 화력발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민간기업의 발전산업 진출 러시가 두드러진 현상에 대해 한국전기연구원 전력산업연구센터 이창호 센터장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아 환영할만한 현상’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창호 센터장은 “기존의 제한적인 경쟁체제를 탈피, 제대로 된 경쟁이 도입돼 전력시장이 활성화된다는 의미에서 고무적”이라며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경쟁하고 투자 활성화를 이루는 등 서로 효율적인 노력을 기울이면 전력시장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간기업의 대거 참여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다양한 기업이 신기술을 선보이면 전력공급능력은 확대되고 분산돼 자연스럽게 전력수급 안정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는 한정된 몇몇 플레이어들이 뛰는 것보다 여러 플레이어들이 뛰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특히 “기본적으로 경쟁은 서로의 창의력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수요와 공급이란 것은 공급이 원활해져야 경쟁의 효과가 표면으로 드러난다는 측면에서도 민간기업의 발전산업으로의 러시는 경쟁을 촉진해 긍정적인 효과를 파생시킨다는 순기능이 있다”고 역설했다.

**자료원 : 에너지경제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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