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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주영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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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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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1 14:2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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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8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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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사업본부장을 대표체제로 변경했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용해왔던 본부장이라는 직함이 사라지고 ‘대표’로 불리게 됐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총괄 책임자로 임명된 주영걸 대표는 직함이 주는 무게감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사업본부별로 홀로서기를 하라는 뜻이므로 최종 의사결정은 그 누구도 아닌 내가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고 고백했다. 그 때문인지 어떻게 하면 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을지, 또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매순간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14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2시간에 걸쳐 이뤄진 인터뷰 내내 주 대표는 활기차고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조직에 신명을 돋우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주 대표가 강조한 내용을 주요 단어별로 정리했다.
# Yearly goals
올해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수주 27억8600만달러, 매출 2조8750억원을 목표로 수립했습니다. 수주는 지난해 대비 20%, 매출은 6.3% 성장한 수치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것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우리 사업본부가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2% 내외라고 할 때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시장은 충분히 있고 그 시장을 공략해 ‘내 것’으로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를 위해 1, 2, 3팀으로 구성돼 있던 해외영업조직을 1, 2팀으로 재편했습니다.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장에 주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오일·가스 및 광산업 등 고부가가치시장 고객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 New growth power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모든 기업이 신성장동력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전혀 새로운 분야에 무분별한 투자를 하기 보다는 내부역량에 맞춰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선박용 펌프를 개발했던 것이나 국내 최초로 대형 방폭형 모터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해 수출 물꼬를 텄던 것들이 모두 우리 사업본부의 성장동력이 됐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오일·가스 및 해양 플랜트 분야와 IC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십(Smart Ship) 관련 기자재를 개발하는 것이 신성장동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내부적으로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전기 추진선용 전장품 시장에 참여하는 것도 사업 다각화와 미래 신수종사업 육성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봅니다.
초고압직류송전(HVDC)이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등을 왜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이렇게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LS산전은 그룹 내에 전선사업이 있기에 HVDC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것이고, 배터리를 자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SDI가 ESS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사업 분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이 같은 분야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통영 국도에 ESS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를 공급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고 마이크로그리드 분야는 투자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 High-end
중전기기 시장구조는 수력발전 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가장 높은 댐에 물이 가득 차야만 수문을 열어 그다음 댐으로 차례차례 물을 내보내지 않습니까. 중전기기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호황일 때는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수요 자체가 줄어들 경우, 톱 티어(Top-Tier)들이 시장을 독식하게 됩니다. 이들 기업들의 수주량이 포화돼야만 수문을 열듯 다른 기업에게 기회가 생기게 되죠. 하이엔드 시장(high-end)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한국 중전기기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경쟁자도 많고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미드엔드(mid-end) 시장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높은 하이엔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기술 격차를 줄여 나가야만 합니다. 중전기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제품별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려 합니다.
# Competitiveness
경쟁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가격경쟁력은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 사업본부는 가격경쟁력이 향상돼야 하는 제품을 선정한 후 ‘원가혁신모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체 86개 품목 중 54개를 완료해 평균 10% 원가절감을 실현했습니다. 올해도 시장별, 고객별로 특화된 원가혁신모델을 개발해 평균 10~20% 원가절감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경쟁력 강화 특위’를 조직해 원가경쟁력, 품질 확보, 시스템 개선 등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D CAD와 PLM을 통해 설계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정보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업무효율을 향상토록 하겠습니다.
# Motto
좌우명이라고 거창하게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매 순간 열심히 살자’, ‘감사할 줄 알자’를 가슴에 새기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과거 새벽기도를 2년 동안 다닌 적이 있는데 마음속의 응어리를 풀어내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직원들에게는 누군가 손을 내밀 때 꼭 잡아주라고 강조합니다. 전자분야는 슈퍼인재 한 명이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중전기기분야는 절대 그렇게 될 수 없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협업을 잘하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직원들 간에 협업을 잘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조직이 활기를 띠고 곧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프로필>
▲1957년 출생 ▲부산대 전기과 졸업 ▲1983년 현대중공업 입사 ▲2000년 전동기생산부 부서장 ▲2006년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회전기 설계, 생산 임원 ▲2011년 풍력발전 총괄 ▲2013년 전력기기 총괄 및 설치기술, 알라바마, VGF법인 담당 ▲2014년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대표
**자료원 : 전기신문 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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