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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문기 효성 신사업 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 2015-02-03 16:50:50 3,686회
“효성은 전력기자재 전문제조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 내부를 들여다보면 전력전자나 공정자동화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개인 컴퓨터를 선보인 기업이고 효성ABB 시절부터 전력선통신(PLC), 인버터, 모터 등에 대한 기술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력전자나 자동화 기술은 효성의 제품과 기술에 그대로 녹아있다고 할 수 있죠.”

효성 중공업PG 신사업분야 담당 임원인 조문기 상무는 효성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잘 만드는 회사라며, 특히 전력계통 해석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지형무효전력보상장치(스태콤·STATCOM) 등 차별화된 설비를 선보일 수 있었고 수요관리나 유지보수 분야에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생산자가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형태가 취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비 패턴을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전력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 즉 프로슈머(Prosumer)가 등장하는 등 트렌드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효성은 이 같은 변화를 일찍부터 감지하고 관련 사업 참여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는 게 조 상무의 설명이다.조 상무는 최근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경우 국내 기업 중 효성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 형태도 국책과제,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매우 다양하다고 밝혔다. 특히 홍콩과 모잠비크 등 해외 사례까지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에너지원의 특성과 용량, 운전방식 등을 고려한 최적의 ESS시스템을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에너지를 저장하는 단순한 기능에서 탈피해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지요.”
ESS 핵심설비인 배터리 개발에 대해 조 상무는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배터리업체 선정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 또한 환경의 특성에 따라 리튬이온, 납축이온, 레독스 플로(Flow)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압안정도와 송전용량을 높이는 스태콤은 효성 신사업의 중요한 축이다. 이미 국내시장에서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력수요 증가로 송전선로 보강이 절실한 개발도상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노려보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조 상무는 인도전력청의 경우 효성 스태콤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기 때문에 첫 수출실적으로 기록될 공산이 크며 대만, 파나마, 캐나다, 영국 등 ‘러브콜’을 보내는 국가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최근 프랑스기업 에너지풀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수요자원거래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신사업분야 외연을 넓히는 의미로 풀이된다.

“화학이나 섬유제조시설에 감시제어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이미 오래전부터 전력다소비고객을 대상으로 변압기, 가스절연개폐장치 등 전력설비 성능을 개선하고 수명 등을 진단하는 유지·보수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 자회사인 효성ITX를 통해 데이터 매니지먼트 기술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수요관리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죠. 수요자원거래시장 진출은 명실상부한 에너지 전문회사로 가기 위한 행보 중 하나입니다.”
파트너로 에너지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어느 기업보다 공장 수요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조 상무는 앞으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조 상무가 신사업분야에 참여할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매출은 3배 정도 늘어났다. 장기적인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조 상무는 신사업은 길을 정해놓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정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분명한 것은 신사업이 기존 전력과 기존사업 분야와 맞물려 진행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프로필>
▲1969년 출생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과 졸업 ▲1996년 삼성엔지니어링 발전사업부 대리 ▲1999년 지멘스 글로벌기업고객책임자(이사) ▲효성 전력퍼포먼스유니트 상무 ▲현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자료원 : 전기신문 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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