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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산일전기 대표
경영관리본부 2015-04-27 13:52:44 3,205회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는 믿음을 갖고 28년 동안 한 기업을 일군 남자가 있다. 이 남자에게 있어 ‘운’이란 곧 ‘실력’이다. 모든 성공 뒤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다고 믿으며, ‘기회의 내일’을 위해 철저히 오늘을 준비하는 사람이다.‘마이 스토리’ 두 번째 인터뷰이로 나선 주인공은 바로 산일전기 박동석 대표다. 박 대표는 산일전기를 변압기 업계 ‘일등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업계 첫 번째 산이 되자는 ‘산일’이라는 기업명이 현실화된 셈이다. 특히 해외수출 규모는 동종 업계에서 경쟁사가 없을 정도다. 업계 최초로 ‘3천만불 수출탑’을 달성한 것도 산일전기다.

산일전기가 변압기업계에서 수출 특화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박 대표의 ‘보이지 않는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1990년 일본에 리액터를 첫 수출한 후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천천히, 그리고 조끔씩 인지도를 쌓아갔다.
박 대표는 “해외수주는 첫 번째가 시간과의 싸움이고, 두 번째가 철저한 준비”라며 “해외 몇 번 다녀와서 수출이 쉽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에 지나지 않고, 무엇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에게 성장의 시금석이 된 기회는 외환위기(IMF) 때 찾아왔다. 당시 산일전기는 일본의 한 업체와 가격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일본 업체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당시 산일전기 상황으로는 무리였던 것.
“그러다 IMF가 왔죠.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환율이 오르면서 가격경쟁력이 생겼습니다. 수출업체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온 거죠. 이전에는 맞출 수 없던 가격으로 일본에 수출을 했습니다. 이때 거래했던 업체가 일본 내 다른 회사를 연결시켜주고, 현지에서 네트워크가 형성됐습니다.”

IMF가 다른 기업들에게 위기로 작용했다면 산일전기에겐 기회였다. 그러나 만약 제품 품질이 좋지 않았다면 지속적인 거래는 힘들었을 것이란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애초에 가격협상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란 얘기다. ‘운’도 ‘실력’란 박 대표의 지론이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동남아, 유럽, 중동 등을 비롯해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에요. 국내 영업도 발품은 기본이잖아요. 해외수출도 마찬가집니다. 산일전기가 하루아침에 수출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수십 년 동안 이 같은 과정을 반복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박 대표는 해외수주를 ‘결혼’에 비유했다.“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났다고 바로 결혼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상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가격과 품질은 기본 스펙이고, 여기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증명해야죠. 해외수주는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최근 GE로부터 수주한 브라질 해양프로젝트도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최근에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건물 내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범죄율이 높아진다는 이론을 설명한 책이죠. 이를 기업경영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깨진 유리창이 사람인 셈이죠. 특히 사람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이 어려워도 사람에 대한 투자는 창립 이래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도 박 대표의 도전은 멈출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정글의 세계’에서 우연히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박동석 대표는 평소 친분이 깊은 비츠로테크 유병언 대표를 다음 인터뷰 주자로 추천했다.



*자료원 : 전기신문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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