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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를 전력 수도’로 만드는 것은 한전의 숙명
경영관리본부 2015-05-18 13:03:10 3,072회
한전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빛가람 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겼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이 28년간의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된 것은 숙명이라고 말한다. 조 사장은 “서울에서 한전이 있었던 잠실은 누에고치가 뽕잎을 먹고 비단을 뽑기 위해 준비를 했던 곳인데 ‘비단 라’자를 쓰는 나주는 그 비단을 펼치는 곳”이며 “나주를 전력 수도’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한전의 운명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목표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바로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계획이다.에너지밸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일본 아이치현의 도요타시처럼 지역에 특화된 산업벨트를 의미한다.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광주·전남권 지역사회의 공동발전을 이끌겠다는 큰 그림에서 시작해 ‘글로컬(Glocal=Global + Local)’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낼 만큼 열정을 쏟고 있다.한전의 1년 예산(72조원)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예산을 합친 금액의 7배를 상회하는 만큼 지역의 한전에 갖는 기대도 남다르다.

한전은 2016년까지 100개사의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에는 500개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중소기업 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에서부터 지분투자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한전이 2000억원을 출연해 조성하는 중소기업 육성펀드는 이전 기업의 대출이자와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에너지신산업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지분을 확보하는 직접투자도 구상 중이다.

무모한 계획이라는 지적도 많았지만 차근차근, 한 단계씩 성과를 내고 있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는 이제 범국가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에너지신사업’ 육성을 천명하고 지난달 한전을 방문해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에너지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 등 7개 기관은 지난 1월 에너지밸리 성공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광주‧전남 지역 주요 대학과 R&D와 인재양성을 약속하는 MOU를 맺어 협력관계를 돈독히 했다.

또 에너지밸리 1호기업으로 입주를 결정한 보성파워텍을 포함해 그 동안 11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대학과의 R&D 협력을 위해 연구과제 공모를 펼친 결과 현재 94건의 제안서가 접수돼 사전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한전은 지역사회의 문화, 환경,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주시의 특화거리에 ‘신 지중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해 현재 1단계 구간의 실시설계를 마쳤다.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한전 신사옥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영화상영과 음악회 개최 등 문화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1처 1촌’ 프로그램이나 전력꿈나무 양성, 다문화 가정 지원 등 지역밀착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자료원 : 전기신문 나주=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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