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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말하는 에너지신산업 "국내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제언"
경영관리본부 2015-05-28 14:29:15 2,883회
정부는 2010년 11월 서남해 2.5GW 해상풍력 개발 계획을 포함한 국내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후 5년이 흐른 지금 당초의 준공 일정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현장에서 첫 삽을 뜨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국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장밋빛 전망뿐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과정은 국내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제반 기술 영역들의 약점을 수정· 보완하는 과정이었다.

로드맵 발표 이후 국내 8개사가 터빈 제작을 추진했고 전력계통, 지지구조물, 설치 장비 등 BOP 영역도 의욕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섰다. 단지개발을 위한 한국해상풍력도 설립됐다. 비록 최종적으로는 1개사만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터빈을 공급하게 됐지만 삼성, 현대, 효성 등은 5MW, 7MW급의 대형 풍력터빈을 개발했다. 한국해상풍력은 국내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단지설계를 했고, 환경영향 분석과 중요 인허가 과정을 더디지만 진행을 했다.

해상풍력터빈의 경우 규모의 대형화가 주된 기술개발 방향이다. 터빈의 대형화는 BOP와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베스타스사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MHI)의 합작회사 MHI Vestas는 8MW 터빈을 인증 중에 있고 중국도 6MW 터빈을 개발해 시험 중에 있다. 유럽의 주요 개발사들은 사업 리스크를 감당할 만큼 기술적으로 성숙해 이제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독자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는 이제야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실현될 수 있는 기술적 준비가 이루어진 수준이기 때문에 서남해 실증단지는 국내 최초로 대형 해상풍력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해상풍력이 활성화되고 전진하기 위해 향후에 국내에서 주요하게 추진해야하는 기술개발 이슈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금까지 풍력분야의 기술개발이 기기와 설비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사회적 수용성, 지역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이 분야에 대해 기술적, 정책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해상풍력의 환경영향, 수산업에의 영향 등을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해 이해관계자들이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개발자와 지역 주민들이 대립되어 피해와 보상만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기법의 개발과 경험이 광범위하게 필요하다. 또한, 해상풍력은 바다의 넓은 영역을 점유하므로 수산업과의 공존전략은 필연이다.

둘째, 해상풍력은 언제까지나 타 에너지원의 지원을 받는 미래에너지일 수는 없다. 기술개발 및 창의적 사업기법으로 발전단가(COE)를 절감해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할 전략을 가져야 한다.
셋째, 국내의 경우 그동안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운영되지 않아 운전·유지보수 기술은 단위기 모니터링 기술 개발 수준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조만간 서남해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상업적 운전을 개시한다면 O&M 기술이 실로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될 것이다.

현재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2016년 초기 터빈 설치를 목표로 사업과 기술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국내 최초 단지로써 이 사업의 성패가 국내 해상풍력 개발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기에 성공적인 결과를 희망해본다.



**자료원 : 전기신문 위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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