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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유럽·일본, 중국·인도업체 제치고 초고압 케이블 수주
경영관리본부 2015-06-11 09:07:43 3,223회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선진국에 비해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후발 개발도상국에 비해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소위 ‘넛 크래커’에 직면한 가운데, 국내 전선업체가 동남아시장에서도 선진시장으로 평가받는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더구나 해외 법인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해외 시장 개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LS전선은 3일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4500만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케이블 납품부터 시공까지 포함하는 턴키 방식으로 동남아 최대의 석유화학 단지인 주롱 지역에 설치된다. 싱가포르는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전력 케이블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특히 송전탑을 세우지 않고 땅 밑을 지나는 초고압 케이블만으로 전력망을 구성,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주하기 위한 선진 업체들의 품질 경쟁에다 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 인도 업체들의 각축전이 벌어져 한국 업체들에게는 여간 진입이 쉽지 않는 곳이다. LS전선의 이번 수주는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후발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인 소위 ‘넛 크래커’를 극복한 동시에 해외 생산거점의 활용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전선은 2010년부터 베트남 법인을 활용,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싱가포르 전력 케이블 시장에서 3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요 공급자로 자리를 잡았다.

전력 케이블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교차판매가 쉽지 않은 제품이다. 내구성과 안정성 등 신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 어떤 설비로 만들었는지가 입찰에서 중요한 판단 요건이 되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인도의 케이블 업체들이 선진국 시장에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 LS전선 베트남 법인인 LS-VINA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것은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이헌상 LS전선 에너지해외영업부문장(상무)는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고 보수적인 싱가포르 전력청이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택한 것은 그간 프로젝트를 통해 쌓인 품질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베트남 법인은 1996년 설립 후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기술의 안정화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Hai Phong)市에 위치한 LS-VINA(LS비나)는 전력청의 안정적 물량 확보 등으로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현지 1위 전선회사이다. 최근에는 본사와 공조해 동남아와 유럽, 미주 지역에 대한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1위 전선회사인 LS-VINA는 진출 초기의 시행 착오와 구조조정 등을 거쳐 베트남 최대의 전선 수출업체로 성장했다.
원래 베트남 내수 시장을 겨냥한 공장으로 지어졌으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회복, 이제는 LS전선의 동남아시아 거점 역할을 하며 종합 전선 회사로서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05년 5400만 달러 매출에서 2006년 1억 달러, 2010년 2억 달러, 2014년 2억 7000만 달러로 10년 만에 4배 이상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자료원 :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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