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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마침내 ‘새 주인’ 찾았다
경영관리본부 2015-07-23 15:26:25 3,375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2015년, 대한전선이 마침내 새 주인을 찾았다. 대한전선 채권단은 최근 대한전선을 국내 사모펀드 IMM PE(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소 가결 조건인 75%를 넘어선 채권단 85.3%의 동의를 얻었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3년여에 걸친 매각 작업 끝에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사모펀드 IMM PE는 보고펀드,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과 함께 국내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013년 커피 전문점 할리스F&B를 인수했으며 지난 5월 3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골판지 포장재업체인 태림포장공업 경영권을 확보, 국내 M&A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IMM의 대한전선 인수작업은 앞으로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과 이사회 및 주주총회 통과 등을 거쳐 10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55년 설립된 대한전선은 2008년까지 54년간 연속 흑자행진을 벌이며 우리나라 전선기업의 대명사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무분별한 사업확장에 따른 후유증으로 경영난에 빠지면서 수년간 혹독한 구조조정을 해 왔다.
2009년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어 보유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하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벌여왔다. 그동안 매각한 자산만 해도 3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했으나, 매각대금과 인수 조건을 둘러싸고 단독으로 응찰했던 한앤컴퍼니와 채권단간 견해차가 커 유찰의 쓴 맛도 봤다.

이번 매각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대한전선은 공교롭게도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에 주인이 바뀌는 운명을 맞게 됐다. 대한전선은 그동안 국내 전기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매물이란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선사업군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왔고 실적도 개선 추세라 M&A가 성사되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매출액 2조1179억원과 영업이익 155억원을 올려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 1분기에도 4386억원의 매출액과 1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IMM PE도 대한전선의 초고압 케이블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미국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케이블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엔드급 시장으로 불리는 380kV급 이상을 기준으로 사우디에서는 2012년 이후 50%의 시장 점유율을, 중동 전체에서도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IMM PE와 채권단이 합의한 대한전선 인수 조건은 ▲유상증자 3000억원 ▲800억원 출자전환 ▲5대1 무상감자 ▲5년 채권 상환 유예 등이다.

증자와 감자 등이 끝나면 IMM PE의 대한전선 지분율은 7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원 :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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