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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옛 영광 재현에 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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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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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3 15:1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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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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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이 되는 올해 마침내 새 주인을 찾은 대한전선이 ‘글로벌 톱 3’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옛 영광 재현에 나선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은 최근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졸업과 새 출발을 다짐하는 상징적 행사에서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 3대 전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대한전선 이사회 의장인 IMM PE((프라이빗에쿼티)의 송인준 대표는 “이번 자본확충으로 대한전선은 재무, 영업, 구매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글로벌 톱3 도약을 위해 기존 주력 사업인 초고압케이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저케이블 등 신성장 동력이 되는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초고압 케이블 경쟁력 여전
대한전선은 1955년 설립돼 2008년까지 54년 연속 흑자를 냈다. 광통신 케이블과 전력 케이블을 핵심 아이템으로 삼아 1990년대 말까지 국내 전선업계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무리한 사업 확장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영난을 겪으며 위기에 몰렸다. 2009년엔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3조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하며 고단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대한전선은 그동안 국내 전기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매물이란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선사업군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왔고 실적도 개선 추세라 M&A가 성사되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지난해 매출액 2조1179억원과 영업이익 155억원을 올려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9275억원, 영업이익 89억원, 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순이익은 93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4888억원)했지만, 영업이익은 73억원을 거둬 두 배 이상(108.6%) 증가했다. 순이익은 76억원으로 지난해 55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분기 기준으로 2009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당기순이익을 냈다. 올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대한전선의 미래에 대해 희망적인 평가를 낳고 있고 새 주인이 된 IMM PE 역시 전선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M&A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특히 하이엔드급으로 불리는 380kV급 이상을 기준으로 사우디에서는 2012년 이후 50%의 시장 점유율을, 중동 전체에서도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당당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미래 전선시장의 주도권을 가늠할 주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중동을 포함해 미국, 러시아,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엔드급 초고압케이블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 지역들에서 이미 높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인정받아 온 만큼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실적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에서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성장동력 ‘해저케이블’ 개발 관심
IMM PE의 송인준 대표는 글로벌 톱3 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해저케이블’을 언급했다.
해저 케이블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등과 같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격리된 두 지점의 전력과 통신의 공급을 위해 해저에 부설되는 케이블이다.
특히 해저 케이블은 케이블 분야의 기술력이 집약된 ‘케이블의 꽃’으로 불린다. 하지만 기술 장벽이 높아 소수의 유럽 업체들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상 풍력단지 건설,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국가 간 전력망 연계, 해상 오일가스 개발 등이 활발해지면서 세계적으로 해저 케이블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4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특히 해저케이블 시장은 유럽의 넥상스와 프리즈미안, ABB, NKT(독일), 국내 LS전선 등 5대 메이저 업체가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후발주자인 LS전선은 수십 년간 유럽 기업들이 독식하던 관련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키워가며 단숨에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LS전선은 5위권, 시장 점유율은 대략 10% 내외 수준이다.
신규 진입을 선언한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장에 연착륙하려면 대규모 설비투자와 R&D가 선행돼야 한다. 선두 기업들과 기술격차를 줄이려면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불가피한 하이엔드 아이템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저케이블 개발 계획이나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중저압 아이템은 개발을 마친 상태지만, 신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사업 방향이 나오려면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송 대표가 직접 해저케이블을 신성장동력으로 언급한 만큼 앞으로 기술개발과 설비 확충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전선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당분간 글로벌 선두업체를 맹렬히 추격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저케이블을 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은 “새로운 대주주를 맞아 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조기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수년 내 전선업계의 최고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자료원 :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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