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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기업, 동미전기공업
경영관리본부 2016-03-07 10:18:52 3,306회
1972년 설립된 동미전기공업(대표 한상욱.사진)은 대표적인 ‘한 우물’ 기업이다. 44년 동안 오직 변압기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업계의 기술개발을 선도해왔다. 최근 젊은 경영진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이 회사는 올해 ‘수출견인’과 ‘리스크 분산’ 전략으로 재도약의 원년을 만든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 3세 경영인, 한상욱 대표가 있다.

한상욱 대표는 동미전기공업의 창업주인 고 한두성 회장의 조카로, 전임 한상철 대표와는 사촌지간이다. 2003년 동미전기공업에 입사해 지금까지 구매·영업기획·해외영업을 두루 거치며 실무 감각을 익힌 영업통이다. 최근 수익성 악화를 겪은 동미전기공업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지난해 1월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안산공장을 매각해 화성으로 보금자리를 옮겼고,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마음가짐으로 사업포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줬다.
그동안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대기업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한전과 해외수출 시장 비중을 높이는 구조로 사업을 재편했다.

리스크 분산을 통해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50%)과 해외 시장 비중(50%)을 동일하게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한전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품목 다변화에도 나섰다. 기존 일반형 주상 변압기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 아몰퍼스와 내염형 등 한전 변압기 전품목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에는 한전 주파수조정(FR)용 변압기 시장에도 진출했고, 올해 역시 수주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해외 시장 공략은 올해부터 동미전기공업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동남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한상욱 대표는 “지난 1월 필리핀 마닐라에 현지 지사를 설립했다”며 “필리핀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은 아직 중국에 비해 한국제품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곳이며, 동미의 독자적인 브랜드로 영력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지역은 한 대표가 해외영업을 담당하던 시기 자주 둘러봤던 지역이라 더욱 친숙하다. 네트워크도 잘 형성돼 있다. 마닐라 지사도 한 대표의 영업수완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필리핀은 최근 한국 변압기 업체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동미전기공업은 이곳에서 ‘납기 충실’과 ‘차별화된 A/S’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후 주변국가로 영업력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한 대표는 사람을 중시여기는 사람이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와 생산성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엔지니어와 영업 직원들을 자주 해외 현장에 파견한다. 현장을 알아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지론에서다.

어려운 시기에도 신규인력 채용을 그만두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2명을 새로 뽑아 사람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동미전기공업에는 32명의 임직원들이 강소기업을 꿈꾸며 공장의 불을 밝히고 있다.
올해 이 회사의 매출 목표는 110억원이다. 그러나 매출 신장보다는 수익률 강화가 우선이라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매출에 연연하기 보다는 매년 10%의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며 “직원들이 ‘내 회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기업, 100년 가업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료원 : 전기신문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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