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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 지중송전 상용화 문 열었다…세계 최초
경영관리본부 2016-10-12 11:13:10 3,496회
한전이 세계 최초로 초전도 지중송전선로 상용화의 문을 연다.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154kV 흥덕변전소에서 LS전선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kV 모선 연계 초전도 지중송전선로 건설공사의 성공적 완수를 기원하는 기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한전과 LS전선이 협력해 AC 154kV급 흥덕변전소와 신갈변전소의 23kV 모선 간에 1km 길이의 AC 23kV급 초전도케이블시스템을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초전도 송전 기술이 지중선로에 적용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이번 사업에 사용되는 초전도 전력케이블은 100% 국산화된 기자재로 기술자립에 성공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구체적으로 신갈변전소와 흥덕변전소엔 외부 전력기기와 초전도 케이블을 연결하는 기중 종단 접속함이 설치된다. 새롭게 설치되는 초전도 케이블은 기존 4회선의 초고압 케이블을 대체한다. 신갈 변전소의 종단 접속함 인근에는 초전도케이블시스템의 운전 온도 유지를 위해 터보 브레이튼 방식의 냉각 시스템이 설치되며 냉각 시스템은 크게 냉동기와 열교환기, 압력제어시스템, 운영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초전도케이블시스템은 원활한 운영을 도모한다.

한전은 이 사업에서 초전도 케이블을 활용한 변전소 간 부하공급능력을 공유하고 저탄소화 차세대 송배전 기술의 상용화를 시작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전도 전력기기를 적용한 스마트 플랫폼 구성의 시험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과거 초전도 분야는 과거 유럽,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이 주도적으로 연구해 기술장벽이 높은 분야였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정부 주도 하에 전략적으로 초전도 분야 연구개발을 시작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번 사업을 함께 하는 한전과 LS전선은 2011년부터 송전용 초전도케이블 실계통 적용기술 개발사업에 착수해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DC 80kV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의 실계통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올해 3월에는 AC 154kV급의 실계통 실증에 돌입한 바 있다.

초전도 케이블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전력케이블에 적용해 기존 케이블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 많은 전력을 송전할 수 있어 ‘꿈의 케이블’이라고도 불린다. 초전도 케이블은 송전손실을 줄여 궁극적으로 발전소 건설을 억제함으로써 탄소 저감에도 도움이 된다. 저전압 대용량 송전이 가능해 대도시 부하 밀집 지역의 전력구 내 다회선의 기존 케이블을 초전도 케이블 1회선으로 대체하거나, 전력구 신설 대신 관로에 초전도 케이블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기존 케이블 다회선의 송전용량을 공급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온도에 의한 열적 노화를 방지할 수 있어 다회선 중첩 포설을 가능케 한다는 장점도 있다.

이날 기공식을 찾은 내·외빈은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항후 초전도 전력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사, 시공사업소, 참여기업의 상호 협력과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이뤄졌다.
장재원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은 “15년전 초전도 기술 변방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 최고의 기술수준을 가진 나라로 우뚝 서게 됐다”며 “초전도 전력기기 상용화의 첫걸음을 내딛은 만큼 한전은 향후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시장을 형성하고 실질적 동반성장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에너지신산업의 성과를 내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자료원 : 전기신문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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