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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심장부’ 당진공장을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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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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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6 09:5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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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6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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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공장은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이 ‘글로벌 톱3’ 전선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기업 체질 개선과 혁신적인 제조시설 확보, 품질강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진면목을 되찾아가고 있는 대한전선의 ‘혁신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여기에 최진용 사장의 ‘기(氣)경영’을 바탕으로 한 조직 문화 쇄신까지 더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제2의 도약을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대한전선의 재도약을 위한 전진기지, 당진공장을 20일 찾았다.
◆케이블 공장, 세계 최대·최고 기록…전선史 다시 써
그동안 전선 제조시설 중 대한전선 당진공장만큼 주목받은 곳이 있을까. 단일 전선제조공장 중 세계 최대 규모, 가장 높은 초고압 타워, 가장 빠른 초고압케이블 생산속도, 최첨단 자동화 설비 등 숱한 기록을 남긴 당진공장은 2011년 준공 이전부터 지금까지도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수km 떨어진 곳에서도 우뚝 솟아있는 초고압타워가 눈에 들어온 순간에서야, 그저 숫자 혹은 기록에 지나지 않았던 것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케이블 공장에 진입한 뒤 가까이서 본 초고압 타워는 전선제조공장이 아닌 도심지 한가운데 랜드마크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할 정도로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당진공장은 기능성을 갖춘 입체적 공간과 오·폐수 무방류시스템 등 친환경 요소, 독창적 디자인 등으로 지역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충분한 곳이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전선을 형상화한 인재개발원. 공장을 찾은 모든 이들이 들어야 하는 안전수칙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는 곧바로 소재공장으로 이동했다.소재공장은 각종 케이블과 전력기자재 등에 필요한 순도 99.99%의 고품질 동롯드(Lod)를 생산하는 곳이다. 시간당 40t, 연간 26만t의 동 롯드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SCR(Southwire Contimuous Rod System) 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선, 전차선, 권선, 고압인하전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8mm부터 23mm까지 다양한 규격의 롯드가 생산된다.
당진공장의 SCR 라인은 모든 생산공정이 자동화돼 생산성과 품질 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순혁 대한전선 대리는 “장입과 용해, 주조, 압연, 권취, 검사, 포장까지 연속되는 공정을 거쳐 동롯드가 생산된다”며 “스카다(SCADA) 시스템을 통한 데이터 집계와 컴퓨터 제어 등 모든 생산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과 품질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진공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초고압 공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소재공장에서 온 동롯드들. 8mm 동롯드들이 설비에 투입돼 보다 얇은 구리선(신선)으로 변했다. 여러 가닥의 세선들이 빠르게 회전하는 설비의 끝에서 한데 꼬이는 모습(연선)도 보였다. 꼬인 선들은 설비를 하나씩 거칠수록 점차 두꺼워지더니 최종적으로는 부채꼴 모양으로 뭉쳤다.
이장표 대한전선 과장은 “부채꼴 모양의 선들을 여러가닥 모으면 초고압 케이블의 도체가 될 두꺼운 원형의 선이 된다”며 “구리선뿐 아니라 알루미늄을 이용한 가공선까지 이곳에서 생산된다. 편각선 형태로 표피 면적을 늘려 용량을 키운 증용량가공선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ing) 라인의 꼭대기, 절연 공정을 보기 위해서다.
VCV는 초고압 케이블의 도체를 거대한 도르래를 이용해 끌어올린 뒤 바닥을 향해 수직으로 뽑아내며 절연을 한다. 도체가 절연체의 중심에 위치하도록 하면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과정이다.
당진공장의 초고압 VCV라인은 무려 아파트 50층 높이에 해당하는 160.5m로, 총 3기의 VCV 라인에서 분당 최대 5m의 케이블을 뽑아낼 수 있다. 초고압 타워가 높을수록 보다 빠르게 전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당진공장은 생산 속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김윤수 대한전선 초고압사업부장은 “당진공장은 향후 DC송전, HVDC, 증용량 가공선, 소선절연케이블, 해저케이블 등 송전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중심으로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기기 공장, 0.01% 오차도 용납 안해…고품질 초고압 접속재 ‘자신’
이번에는 전력기기 공장으로 이동했다. 전력기기 공장은 대한전선이 자랑하는 고품질의 초고압 케이블 액세서리가 만들어지는 곳이다.케이블 공장과는 차를 타고 10여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1985년 접속재 팀으로 시작한 전력기기 공장은 OF케이블 접속재와 345kV OF접속함, 500kV XLPE접속함 등 다양한 접속재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케이블 접속 외에도 GIS 에폭시 절연물, 폴리머 애관 등 여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빠지지 않고 안전교육을 들은 뒤, 제품이 전시된 쇼룸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한전선이 생산하고 있는 에폭시, 실리콘 등을 이용한 다양한 절연물과 접속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김한화 대한전선 기기기술팀장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접속재 공장만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한전선 케이블뿐 아니라 타사 브랜드와도 호환되는 접속재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며 "초고압 접속재 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는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세계 최초로 미국에 500kV 초고압 케이블 접속함을 납품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이는 0.01%의 트러블도 용납치 않는 대한전선의 완벽한 품질관리 지침과도 맞닿아 있다.초고압 접속재는 극히 미세한 오류로도 대형사고를 만들 수 있기에 대한전선은 알만한 사람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품질 관리에 신경을 쏟고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나 볼법한 크린룸이 공장 곳곳을 채우고 있으며, 엑스레이, 초음파 등 각종 품질 검사 장비도 공정별로 갖추고 있다.
AC내전압 테스트, 부분방전(PD)시험, 고전압 시험장치와 각종 지그, 실드룸, PQ테스트필드까지 빠짐없이 갖췄다.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품질과의 전쟁’ 캠페인이 전력기기 공장에서는 일상화돼있는 것이다.
조성우 대한전선 기기생산팀장은 “보다 완벽한 품질 관리를 위해 전담인력이 몇중으로 철저히 공정을 관리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검사를 너무 많이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들릴 정도로 품질 이슈에는 완벽히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다. 대한전선은 고도의 시공 기술 또한 접속재 품질 유지를 위해 빠질 수 없는 요소라는 점을 일찍부터 캐치하고, 2009년부터 자체 접속기술 훈련센터(TTC)를 전력기기 공장에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대한전선 사내 임직원과 전력그룹사, EPC 등 고객까지 국내외 엔지니어들에게 접속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약 8년간 TTC에서 진행된 교육만 70기에 이르며, 60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교육을 마쳤다. 특히 이들 중 90%가 해외 엔지니어였던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김현주 대한전선 전력기기사업부장은 “완벽한 품질관리 뿐 아니라 실리콘을 이용한 컴포짓 부싱 등 새로운 접속재 개발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접속재 분야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도 추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자료원 : 전기신문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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