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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이라크 리스크’ 올해는 해소하나
경영관리본부 2017-02-16 15:27:10 2,944회
지난해 중전 대기업 LS산전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희비가 교차했다. 상반기에는 매출액 1조 263억원, 영업이익 667억원, 순이익 37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12% 이상 증가하는 호성적을 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비해 2분기는 다소 주춤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무난하게 충족시켰다.

그러나 3분기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3분기 영업이익은 300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5%나 감소했고 매출액도 8.54% 줄었다.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276억원으로 전년보다 32.1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으로 7.61% 줄었다. 매출만 6634억원으로 12.13% 늘었다.하반기 실적이 주춤하면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124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9.4% 감소했다. 매출액은 2조2136억원으로 전년대비 0.5%, 순이익은 807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잘 나가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주춤했던 것은 이라크 사업의 영향이 컸다. 실제 3분기에 이라크 변전소 사업에서 변압기 설치 지연으로 45억원의 충당금이 발생했고, 4분기에도 이라크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공기 지연에 따른 충당금이 240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결국 지난해 잘나가던 LS산전의 실적이 하반기에 발목을 잡힌 것은 ‘이라크 이슈’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올해 LS산전은 이를 완전히 털고 실적에 날개를 달 수 있을까.

◆300억원 육박 충당금, 왜 발생했나
지난해 LS산전이 이라크 사업의 공기 지연에 따라 반영한 충당금(지체상금 포함)누계는 약 285억원 규모다.LS산전은 지난 2011년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35개 33kV 변전소 사업을 수주하는 등 총 1억1500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이라크 재건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이라크 시장 누적 수주액은 약 8000억원에 달한다. 충당금 발생과 관련해 LS산전은 ‘내전’이라는 천재지변에 가까운 변수가 발생하며 공사가 지연됐고, 이로 인한 설계 변경 및 사이트 이동 등으로 원가 상승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발주사와 공급사가 귀책 사유를 따져야 하는데, 지난해 반영된 충당금 수치는 강화된 회계법인 감리에 따라 모든 책임을 LS산전이 진다는 가정 하에, 가장 보수적으로 산정된 금액이라고 밝히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충당금 규모는 책임소재를 감안하지 않고 추산한 원가 상승분의 총액”이라며 “귀책 사유를 따지는 동안 공사를 중단하면 비용은 더 늘어나고 이는 양측에 모두 부담이기 때문에 공사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합의에 이르러 현재 공사가 재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가 100% 책임질 일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귀책을 따져서 발주사가 인정하는 부분만큼 이익이 발생하는 셈”이라며 “충당금은 선제적으로 반영한, 그야말로 장부상의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사업에서 발생 가능한 손실액은 지난해 4분기까지 모두 반영된 것으로 올해부터는 추정 손실액이 줄어들 가능성만 남았다는 것이다.

◆현재도 이라크서 흑자, 시장 루머 “근거 없다”
중전업계에선 지난해부터 LS산전이 이라크 사업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누적 손실액이 상당하고, 일부 협력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LS산전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악의적인 루머라고 일축했다.

회사측은 현재 반영된 충당금이 (그럴 가능성은 제로지만)모두 손실로 실현되더라도 이라크 사업은 현 단계에서 이미 흑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업체 대금과 관련해서도 “정상 지급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공사 지연과 관련, 발주사 귀책 사유가 확인되는 것만큼 흑자폭은 더욱 커지게 된다”면서 “시장에서 추가적인 오해나 악의적인 루머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오히려 비 유럽권 기업으로, 60년만에 처음으로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내전과 유가하락으로 인해 일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내전이 종식되고 유가도 회복기미를 보여 전후 복구사업이 활발해질 경우 LS산전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료원 :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http://www.electimes.com/article.php?aid=14866010111417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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