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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서지보호장치 KS 추진에 업계 긴장
경영관리본부 2017-03-10 13:28:42 3,370회
LS산전이 서지보호장치(SPD)에 대한 KS 획득을 추진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중소기업 위주의 국내 SPD시장에 대기업이 전격 뛰어들자 업계는 긴장과 우려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저전압 서지보호장치의 KS제품인증(KS C IEC 61643-11)을 추진 중이다. SPD는 낙뢰로부터 건물 내 전기 및 전자기기 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형태에 따라 딘레일(Din-rail)과 박스(Box) 타입 두 가지 종류가 있다. LS산전은 이 중 딘레일 타입(전원용)에 대해서만 KS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딘레일 타입은 모듈형식으로 설치가 간편해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중전기기 분야의 빅3로 불리는 LS산전이 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SPD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자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현재 국내에는 17개사가 SPD에 대한 KS제품인증을 보유하고 있고, 모두 중소기업이다. LS산전은 기존에도 SPD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2012년 이후 시장에서 KS제품의 요구가 높아지자 인증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선 LS산전의 KS 추진이 장기적으로는 SPD 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적으로 거대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이 300억원에 불과한 저압기기 시장까지 넘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KS가 없는 LS산전은 공공시장 진출이 제한돼 왔지만 이제는 전체 SPD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며 “전기부문 전 제품군을 갖고 있는 LS산전이 SPD 제품을 수배전반이나 분전반에 자사제품과 함께 ‘끼워팔기’식으로 판매할 경우 중소기업의 제품은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LS산전은 제품을 직접 개발·제조하는 대신 중국 회사로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LS산전은 ODM(Original Development Ma nufacturing; 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SPD를 조달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제품과 경쟁해야 할 상황이다.
딘레일 타입의 SPD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아 가격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때문에 고객은 중소기업보다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의 값싼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내다봤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SPD에 대한 LS산전의 기본적인 가격정책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가격을 확 낮춘다면 중소기업과의 출혈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극심한 가격경쟁은 품질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결국 국내 SPD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LS산전은 3월말까지 KS제품인증 획득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5월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번 KS 추진은 기존 거래처의 요구가 반영돼 진행된 것으로 현재로선 시장을 확대하거나 공공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은 없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시장 잠식이나 출혈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원 : 전기신문 이석희 기자(http://www.electimes.com/article.php?aid=148902969814254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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